우원식 국회의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 개헌 추진을 위한 제정당 제3차 연석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4.28 © 뉴스1 신웅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28일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 개헌안을 양심과 소신에 따라 반대한다면 본회의장에서 투표로서 본인의 의사를 표명하면 되는 일"이라며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초당적 개헌 추진을 위한 제정당 3차 연석회의에 참석해 "개헌에 동참하는 것은 과거의 잘못을 넘어서 헌정 질서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우 의장은 "왜 반대 당론을 정한 것입니까. 반대당론을 풀고 의원들의 자율 투표에 맡겨 놓으면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이 내란 프레임을 벗어나서 건강한 보수 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전면 개헌안만을 바라보다가 번번이 실패해 온 개헌의 역사, 지난 39년 동안 개헌의 역사를 보면 너무나 잘 알 수 있다"며 "이를 알면서도 선거용 개헌을 운운하는 것은 결국 반대를 위한 반대"라고 했다.
우 의장은 "본회의장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양심과 소신에 따라 투표할 수 있길 부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직무대행은 "국민의힘은 계속해서 국가백년대계를 가로막고 있다"며 "내란에 대한 진정한 반성의 뜻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당리당략 뒤에 숨어 역사에 죄를 짓지 말라"며 "5·18민주정신을 전문에 담는 개헌을 끝끝내 반대하고 국민의힘이 이번 5월에 광주를 어떻게 마주할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전종덕 진보당 원내부대표는 "정치적 계산으로 개헌의 문을 가로막는 행위는 역사의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양심 있는 의원이 있다면 개헌에 협조하라"고 했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지선 앞 정략적 계산만 놓고 봐도 국민의힘에 득이 있는 안"이라며 "윤어게인 세력과 내란수괴를 끊어낼 수 있는 기회"라고 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이렇게 어깃장 부리고 있으니 국민의힘의 반대 명분은 허울뿐이고 진짜 이유는 내란 방지 조항"이라며 "여전히 윤어게인 망상 사로잡혀 내란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는 것"이라고 했다.
조오섭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우 의장은 개헌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를 여러 차례 만나서 이야기했고, 장동혁 대표도 본회의 전에 다시 만날 생각을 갖고 있다"며 "지도부뿐만 아니라 국민의힘의 여러 의원과 전화와 만남을 통해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다"고 했다.
국회는 다음달 7일 본회의를 열고 투표로 개헌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을 제외한 여야 의원 187명은 헌법 전문에 부마 민주항쟁과 5·18 민주화운동 민주 이념을 계승한다는 내용을 추가하고, 계엄에 대한 국회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내달 7일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국민의힘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으면 투표 불성립으로 개헌안 처리가 무산된다. 개헌안 처리 시한은 5월 10일이다.
rma1921k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