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찬 전후로 '국익 외교' 강조…"자해적 행위 아쉬워"(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4월 29일, 오후 04:56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및 무소속 국회의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2026.4.29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비교섭단체 및 무소속 국회의원을 만나 "외교 관련 사안은 정치 양극화와 무관하게 국익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국민의힘 등 야권이 쿠팡 이슈, 대북 정보, 망사용료 등을 둘러싼 한미 입장차를 비판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을 요청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비교섭단체 및 무소속 국회의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나온 이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을 전했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양당 중심 양극화 정치 토양에서 비교섭단체가 윤활유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러면서도 '국익 중심 외교'를 거듭 강조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찬 전 모두 발언에서도 "대외 관계에 있어서는 입장을 공적으로 가져주시면 좋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다른 나라 사례를 보면, 국내 문제는 의견이 달라 다투더라도, 외교·안보 분야는 자해적 행위를 하는 경우를 찾기 쉽지 않다"며 "아쉽게도 우리 안에는 그런 요소들이 조금은 남아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기 계신 분들이 그렇다는 말씀은 전혀 아니다"면서 "어쨌든 우리 국민들께서는 이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정치가 통합의 역량을 발휘해 주기를 바라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에서 열린 비교섭단체 및 무소속 국회의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참석 의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4.29 © 뉴스1 이재명 기자

강 대변인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이 대통령의 발언이 특정 사건이나 정당, 인물을 지칭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대한민국 공동체 이익 문제 가장 첨예하게 다뤄지는 부분이 외교 안보 분야"라면서 "당론이라던가 각각의 의견, 견해보다는 국익이 최우선 돼야 한다는 취지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모두발언을 통해 다양한 정책 현안에 대한 제언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개별 요청에 일일이 답하기보다는 경청에 집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변인은 "참석자가 21명으로, 2분씩만 발언해도 1시간이 훌쩍 넘는다"며 "모든 의원의 의견을 경청했지만, 일일이 답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서왕진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중동 위기 국면에서 한국의 에너지 안보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지적하며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도 더 속도감 있게 추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윤종오 진보당 원내대표는 정부의 '부동산 정상화' 기조에 공감을 표하면서 "조세 형평성 훼손은 물론 매물 잠김을 초래하는 장기보유특별공제는 반드시 개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전남·광주 통합 예산이 이번 추가경정예산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된 문제를 지적하고, 일선 교사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교사 소송 국가책임제' 도입을 제안했다.

한창민 사회민주당 당대표 겸 원내대표는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와 소상공인 권리 침해, 홈플러스 사안 등에 대해 정부가 보다 면밀히 살펴봐 줄 것을 요청했다.

ukg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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