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전 당정청 네트워크 탄탄한 힘 있는 후보…강원 발전 이끌 것"

정치

뉴스1,

2026년 5월 02일, 오전 06:00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가 30일 강원 춘천 시내 위치한 본인의 선거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김도우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후보는 자신의 정치인생 황혼기를 고향 강원도 발전에 쏟아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중앙정치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과 인맥, 직전까지 청와대 핵심 참모로서 근무했던 연륜을 더해 이재명 정부의 강원도 지원을 전폭적으로 끌어낼 "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우 후보는 지난달 30일 강원 춘천의 캠프 사무실에서 뉴스1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강원도는 재정자립도가 20%대 초반으로 열악하고, 중앙정부의 재정·사업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후보는 "제가 중앙당의 1호 공천을 받았을 정도로 정청래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강원도를 돕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중앙정부·의회·당 네트워크가 탄탄한, 이기는 '힘 있는 후보'라는 게 강원도민의 기대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라고 했다.

우 후보는 강원도 발전 방안으로 △공공주택 확대 △교통·교육·의료 등 정주여건 개선 △지역 내 산업단지 재정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개선 △개발과 환경의 조화 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재명 정부 청와대에서 초대 정무수석을 지낸 우 후보는 14석에 이르는 '미니 총선급' 재·보궐 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낙승을 기대하는 여권 분위기에 경계심을 표했다. 그는 "보수가 우위인 선거는 보수 우위가 그대로 결정되는 경우가 있지만 민주당 계열 정당이 우세했던 선거는 막판에 가면 결국 접전으로 치닫는 경우가 항상 특징"이라고 몸을 낮췄다.

다만 "당 지도부 리스크가 있으면 무조건 불리해진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 입장에서 보면 정말 효자"라면서 "마지막에 접전으로 가겠지만 '장동혁 리스크'가 어떻게 정리되는가에 따라 수도권 판세가 이대로 갈 수도 있다고 본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악수 논란'과 관련해선 "정치 초년생들이 흔히 보일 수 있는 약간의 미숙함인데, 저는 부산 시민이 그 정도는 이해해 줄 것이라고 본다"면서도 "초반에 정치 경험이 많지 않은 분이 크고 작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시도당과 중앙당 차원에서 잘 유도할 것이라고 본다"고 감쌌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가 30일 강원 춘천 시내 위치한 본인의 선거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뉴스1 김도우 기자

▶다음은 우상호 후보와의 일문일답.

-중앙 정치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고 직전에는 청와대에서 근무했다. 고향에 돌아와 출마하게 된 결심과 계기는.
▶'국회의원 5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청년 정치인들에게 그 지역을 양보한 이후의 오랜 구상이었다. 제 꿈이었고 제가 갖고 있는 경험과 능력으로 고향을 발전시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첫 방문지로 제 고향 철원을 방문했을 때 '강원도 맡아서 해보면 어떻겠느냐'고 권유를 했다. 이미 중앙 정치에서는 할 만큼 했고 '보람 있는 일을 하며 정치를 마무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저의 오랜 구상과 이 대통령의 권유가 저를 강원도로 오게 한 직접적인 이유다.

-청와대에서 막상 출마하겠다며 나간다고 했을 때 이 대통령은 어떤 말씀을 하셨나.
▶농담처럼 '진짜 나가시려고요? 이광재 (전) 지사에게도 지지율이 지는구만'이라고 하셨다. 원래 농담을 잘하신다. 그러면서 '결심하셨으니까 잘 되시길 바란다'는 덕담을 하셨다.

-강원 지역 발전을 위한 본인만의 역할이나 장점이 있다면.
▶강원도는 재정자립도가 20%대 초반이다. 열악하고, 중앙정부의 재정이나 사업 지원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중앙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힘 있는 후보에 대한 열망이 높다. 대통령 정무수석도 했고, 장관 중 제 정치권 후배도 많고, 제가 중앙당 1호 공천을 받았을 정도로 정청래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가 강원도를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중앙정부와 의회, 당 네트워크가 탄탄하고, 이기는 힘 있는 후보라는 게 강원도민의 기대를 높이는 중요한 요인이다.

-강원도 현안 중 가장 해결하고 싶고 성과를 내고 싶은 분야는.
▶강원도가 사실 '인구소멸 지역'이란 오명을 쓰고 있다. 작년 한 해에만 청년 세대가 4000명 이상 강원도를 떠났다. 청년을 정착하게 만드는 정책이 최우선 과제다. 교통·교육·의료 등에서도 타 시도에 비해 매우 열악하다.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들이 정주할 여건을 잘 만들어야 한다. 강원도를 탈출하는 흐름을 끊어 점점 더 좋은 일자리가 생기면 수도권에서 거꾸로 청년들이 와 정착할 수 있다.

-김진태 현 지사의 재임기간을 평가한다면.
▶추진하려고 벌여놓은 사업들이 아주 많다. 의욕이 있었지만 실질적 성과가 너무 없다. 발전시키려 하는 구체적인 전략이 부재했다고 본다. 한국은행 본점 유치, 반도체 산업 유치와 같은 실행할 수 없는 공약을 내건 것도 있다. 저는 여러 가지 정책 목표들과 전략을 세우고 그걸 실현할 정책 수단을 아주 세부적으로 잘 강구해 실질적 성과가 날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겉으로 보면 화려해 보이지 않아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강원도가 갑자기 활력을 찾아서 마구 변화하는 것을 느끼게 해드릴 자신이 있다.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이지만 이 대통령 집권 1년과 맞물려 중간평가 성격도 있다.
▶전국적인 총선거는 항상 두 개의 성격을 가진다. 항상 그 당시 정권에 대한 평가가 들어간다. 두 번째는 누가 그 지역을 발전시킬 적임자냐는 인물론이다. 강원도를 쭉 다녀보니 지난번 이재명 후보가 대선에서 패배한 지역인데 최근 보면 '대통령 일 잘한다'고 하는 지지율이 66%에서 70%가까이 나온다. 강원도 거주 도민들은 '이 대통령이 일을 잘하고 있다',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다.

-선거는 전체 판세에 따른 영향을 많이 받는데 여당의 압승을 예상하는 전망도 나온다. 판세에 따라 강원 지역도 영향을 받을 것 같은데 어떻게 보나.
▶초반 판세가 마지막까지 유지되는 선거는 거의 없다. 보수가 우위인 선거는 그 보수 우위가 그대로 결정되는 경우가 있는데 민주당 계열 정당이 우세했던 선거는 막판에 가면 결국 접전으로 치닫는 게 대한민국의 특징이다. 선거 판세는 앞을 내다볼 수 없고 마지막까지 접전을 벌일 것이다. 다만 국민의힘 공천 과정이 매끄럽지 않아 수도권 지역에서는 우세할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에 결국 접전으로 가겠지만 '장동혁 리스크'가 어떻게 정리되는가에 따라 수도권 판세는 이대로 갈 수도 있다고 본다.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은 부산·경남(PK) 지역 시너지 효과 기대감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정치 초년생으로 '악수 논란' 등도 불거졌다.
▶정치 초년생들이 흔히 보일 수 있는 약간의 미숙함인데 부산시민께서 그 정도는 이해해 줄 거라고 본다. 국민의힘 중앙당이나 지역 후보도 큰 꼬투리를 잡을 수 없으니 자꾸 쟁점을 만들려고 한다. 굵직한 선거전략 없이 사소한 트집잡기가 꽤 많다. 그런 흠집내기로 판세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 초반에 정치경험이 많지 않은 분들이 크고 작은 실수를 하지 않도록 시도당과 중앙당 차원에서도 잘 유도할 것이라 본다.

-우 후보에 대해 강원도 사람이 아니고 서울 사람이란 얘기도 나오곤 한다.
▶악의적 비방이다. 저를 비판하려고 출향도민의 사기를 꺾는 네거티브나 강원도민을 상처받게 하는 프레임은 그만해야 한다. 사실 출향도민의 도움이 필요한 곳이 강원도이기도 하다. 전체 도민과 출향도민의 힘을 모아 강원도 발전을 이뤄야 한다.

-선거를 한 달여 앞둔 소회와 각오는.
▶강원도에 와서 아픈 현실을 많이 봤다. 최선을 다해서 당선되고, 당선되는 즉시 강원도의 시급한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할 생각이다. 더 많은 분을 만나고 현장 파악을 통해 좋은 정책을 잘 만들어 내겠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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