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양향자 등판에 경기지사 3자 구도…범보수 단일화 촉각

정치

뉴스1,

2026년 5월 02일, 오후 04:56

양향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도지사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4.10 © 뉴스1 유승관 기자

국민의힘이 2일 양향자 최고위원을 경기지사 후보로 확정하면서 6·3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 구도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개혁신당의 3파전으로 재편됐다. 정치권의 관심은 범보수 진영 간 후보 단일화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전 경기지사 후보로 양 최고위원을 확정했다. 함진규 전 의원과 이성배 전 MBC 아나운서는 공천에서 탈락했다.

고졸 출신으로 삼성전자 임원을 지낸 양 후보는 2016년 민주당 영입 인재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개혁신당을 거쳐 지난해 4월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양 후보는 후보 확정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선거에서 이념과 진영을 넘어 민생과 경제에 집중하겠다"며 "정치 중심 선거를 경제 중심 선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를 묻는 선거가 아닌 미래를 지향하는 선거로 바꾸겠다"며 "1400만 경기도민의 소득을 높이고, 31개 시·군 각각에 맞는 첨단 산업을 집중 육성하며, 1억 원대 고연봉 청년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양 후보는 "당 지도부에도 부탁드린다. 포용과 화해의 자세로 당을 이끌어 달라"며 "일부 극단주의 세력에 더 이상 휘둘리지 말고 구태와 과거를 넘어 민심 속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로 추미애 의원이 확정되자 중도 성향 인물을 내세울 경우 승산이 있다고 보고 유승민 전 의원 영입을 시도했으나, 유 전 의원이 이를 고사하며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후보 선정을 두고 재공모까지 거친 끝에 16개 시·도 단체장 가운데 마지막 퍼즐을 맞췄다.

이에 따라 경기지사 선거는 헌정사 여성 최다선(6선)인 추미애 민주당 후보와 양향자 국민의힘 후보, 조응천 개혁신당 후보 간 3자 구도로 확정됐다.

정치권에서는 현재까지는 추 후보가 인지도 등에서 우세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선거 구도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범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양 후보 측과 조 후보 측 모두 단일화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경선 직후인 현 시점에서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이르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질 경우 단일화 논의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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