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선 D-30' 李대통령 정중동 행보…판세 추이 예의주시 속 국정 구상

정치

뉴스1,

2026년 5월 03일, 오후 02:00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바라본 청와대 모습. 2025.12.21 © 뉴스1 김성진 기자

6·3 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청와대는 판세를 예의 주시하며 중립적 선거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활발하게 대중과 소통해 온 이재명 대통령도 최근 들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활동 빈도를 줄이며 불필요한 논란 확산을 의식하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 취임 1주년에 맞춰 치러지는 이번 지방선거는 정권 중간 평가 성격을 띤다. 아울러 14곳에 달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결과는 여대야소 구도를 깨뜨리진 못하더라도 결과에 따라 범여권 재편 및 야권의 분열·개편을 촉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3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별도 공식일정을 잡지 않고 징검다리 휴일 기간 정국구상에 몰두하고 있는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 전쟁에 따른 민생경제 여파와 격동하는 국제 정세 대응책에 집중하며 수시로 참모진 보고를 받으며 소통하고 있다.

정치권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선거 총력 체제로 전환한 상황에서 이 대통령은 청와대를 비롯한 행정부의 엄정 선거중립을 지시하며 민생 현안에 차질이 없도록 정부 본연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청와대 내부적으로도 이 대통령의 지역 방문과 정치권 오·만찬 회동 등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비판이 예상되는 일정을 최소화하려는 기류가 흐른다.

지방선거와 연동된 개헌 관련 이슈도 선거법 위반 소지를 감안해 이 대통령은 일체의 언급을 삼가며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과 국제인권 등 도발적 이슈도 거침없이 던져왔지만, 최근에는 고유가피해지원금 용처와 학교 현장학습 개선, 매점매석 엄단 등 민생 밀착형 관련 주제에 메시지를 집중하고 있다.

다만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 동력과 직결되는 지방선거 판세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청 가교 역할을 맡게 될 청와대 1기 참모진들 당선 가능성 여부도 기대감을 품고 지켜보는 기류다.

우상호 전 정무수석과 김병욱 전 정무비서관은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졌고, 김남준·전은수 전 대변인과 하정우 AI미래기획수석, 김남국 전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재보선에 출격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민심의 평가를 정확히 받기 위한 선거 관리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을 것"이라며 "정부는 중동 상황과 국제정세 대응에 만전을 기울이며 민생을 살피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고 했다.

eon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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