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의장 "'제2의 윤석열 방지 개헌' 핵심…국힘, 당론 반대 해제 요청"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03일, 오후 05:12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개헌안 국회 본회의 투표를 앞두고 우원식 국회의장이 “그렇게 위기를 겪고도, 고치지 못한다면 땅을 치고 통탄할 때가 올 수도 있다”며 “국민의힘이 당론 반대를 해제하고 개헌 표결에 참여해주시길 거듭 요청한다”고 3일 촉구했다.

우 의장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187명 국회의원이 공동 발의한 개헌안에 대한 본회의 의결이 며칠 내에 있을 예정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반대하고 있어 본회의 통과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는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절윤 시도에도 불구하고, 불법 비상계엄을 꿈도 못꾸게 하는 개헌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이 국회의장은 너무나 안타깝다”며 “이번 개헌에 동참하여 내란의 강을 함께 건너자는 저의 제안에 국민의힘 의원님들께서도 함께해주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대한민국은 윤석열과 12.3 비상계엄을 마주하며 국가의 위기를 다시 경험했다. 국회만 틀어막으면 비상계엄이 성공할 수 있다는 유혹에 빠지는 권력자가 40여년만에 나타난 것”이라며 “어제도 보석으로 풀려난 전광훈씨가 광화문집회 연단에 올라 ‘나라가 어려우면 계엄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우 의장은 “이렇듯 우리는 극단적 사고를 가진 제2, 제3의 윤석열이 다시는 없을 것이라 장담을 할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며 “그래서 헌법에 정한 비상계엄에 대한 국회의 해제권을 승인권으로 바꾸고 국회가 의결하면 즉시 비상계엄 효력을 정지시켜, 불법 계엄을 꿈도 못꾸게 만들어야 한다. 이것이 ‘제2의 윤석열 방지 개헌’의 핵심”이라고 했다.

이어 “여야가 정쟁으로 대립하기도 하지만, 나라의 미래를 생각할 때 이 것만큼은 한마음이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당론 반대를 해제하고 개헌 표결에 참여해주시길 거듭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우 의장 측은 오는 7일 본회의에 개헌안을 상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지방선거와 함께 개헌 국민투표를 치르려면 실무 절차상 늦어도 이달 10일까지는 국회 의결을 마쳐야 한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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