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5.4 © 뉴스1 신웅수 기자
국민의힘은 4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3일)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 지원 유세 현장에서 어린아이에게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을 '오빠'라고 부르게 한 것과 관련해 '아동학대범'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에는 오빠 강도범이 나타났다"며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에게 환갑이 넘은 할아버지가 오빠, 자기 아버지보다도 나이가 많은 50대 아저씨 보고 오빠라고 해보라고 강요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정 대표는 전날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하 전 수석 지원 유세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정 대표는 초등학교 1학년 어린이에게 "여기 정우 오빠, 오빠 해봐요"라고 말했고, 하 전 수석도 "오빠"라고 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했다.
정치권 안팎에서 정 대표의 언행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자 정 대표와 하 전 수석은 공식 사과했다.
김 최고위원은 "8살짜리 여자아이가 정청래 대표의 험상 궂은 얼굴을 보고 무슨 생각을 했겠느냐"며 "거기에 대하고 오빠라고 해보라고 여러번 하니깐 이게 아동학대범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들이 도처에서 지금 선거판에 나서고 있다"며 "선거판이 정말 이성을 잃은 민주당 사람들의 판이 되고 있다고 생각이 든다"고 했다.
우재준 청년 최고위원도 "정치인들이 국민들을 가족처럼 여기겠다는 것은 그만큼 세심히 살피고 더 소중히 여기겠다는 의미"라며 "적어도 어린아이한테 오빠라고 부르는 것을 강요하라는 의미로 쓰이는 게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kjwowe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