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 2026.4.29 © 뉴스1 김명섭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응급실 뺑뺑이'로 태아가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한 데 대해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산과·소아과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4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소중한 아이를 잃은 부모님의 슬픔을 감히 가늠해 본다. 상실감이 얼마나 크실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보건복지부와 함께 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며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 "산과와 소아과 전문의 부족으로 국민이 겪는 불안과 불편을 생각하면 답답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고 했다.
김 총리는 "현재의 인력 부족은 단기에 해결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라며 "정부는 우선 산과 의료진에 대한 법적 보호와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지역 산과 의사들 간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당장의 공백을 메워 나가겠다"고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지역 필수·공공 의료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김 총리는 "현행 중증-권역-지역 모자의료센터 체계를 재정비하고, 일본처럼 분만실과 신생아 중환자실(NICU)을 집적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인력 쏠림 없이 상생할 수 있는 '한국식 모자 전문병원'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을 지키는 의료진이 진료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다시 한번 큰 아픔을 겪은 부모와 가족에게 위로를 보낸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일 충북에서 한 임신 29주 산모가 응급 분만할 병원을 찾지 못해 부산까지 헬기로 이송됐으나 끝내 태아는 숨졌다.
지난 3월에도대구에 여행을 온 쌍둥이 임신부가 조산 증세에도 약 4시간 동안 병원을 찾지 못해 아이 중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은 뇌 손상으로 치료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immu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