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왼쪽)과 추경호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가 지난 4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공판에 출석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4.17 © 뉴스1 김도우 기자
이준우 국민의힘 미디어 대변인은 박덕흠 공천관리위원장의 사돈인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보궐선거에 나서는 건 부적절하다며 정 출마하고 싶다면 당을 떠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4일 밤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 승부'에서 공천관리위원회가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천을 신청한 정 전 실장에 대한 결정을 미루자 정 전 실장이 "내란 중요업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분(추경호)은 광역시장 후보로 공천했는데 나는 왜 안 되냐"며 반발한 것에 대해 "문제의 핵심은 (비상계엄을 옹호했냐 아니냐가)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대변인은 "정 비서실장이 비상계엄에 강력하게 반대 의견을 냈다는 사실은 입증된 것이며 한덕수 국무총리를 쫓아가 '빨리 비상계엄을 해제하는 회의를 열어라'고 요청한 것도 확인됐다"며 "민주당은 '비상계엄과 함께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오른팔'이라는 프레임을 씌우고 있지만 정 실장은 실제 굉장히 다른 움직임을 보였던 것을 국민들도 알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박덕흠 공관위 위원장과 사돈 관계라는 것이 걸림돌이다"며 "어떤 식으로 공천해도, 명분이 아무리 그럴듯해도 사감이 들어가 있는 불공정 공천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이 문제라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만약 공주부여청양 후보를 정하기 전 박덕흠 위원장이 사퇴하고 공관위원장 권한대행 체제로 심사하는 건 괜찮다는 말이냐"고 하자 이 대변인은 "그렇게 해도, 대행이 정진석 비서실장에게 준다고 해도 불공정 공천으로 보일 것"이라고 했다.
따라서 "정 실장이 정 나가고 싶으면 무소속으로 나가라는 방법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어 보인다"며 선당후사 정신을 발휘해 물러서 줄 것을 청했다.
buckbak@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