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44회 서울특별시장기 축구대회 개회식에서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겨 있다. 2026.5.3 © 뉴스1 오대일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캠프가 5일 부동산 전월세 대책을 둘러싸고 공방을 벌였다.
오 후보 측 박용찬 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정 후보가 또다시 사고를 쳤다. 날로 심각해지는 전월세 대란에 대한 해법으로 빌라 등을 활용해 공급하면 2~3년이면 해결할 수 있다는 식으로 언급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자동차가 부족한데 자전거랑 킥보드 타라는 것이냐는 지적은 정 후보에게 가장 뼈아픈 비판"이라며 "현재 서울에서 가중되는 전월세 대란의 핵심 원인은 이재명 정권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이 초래한 사회적 참사"라고 했다.
이어 "전월세 아파트 물량 절대 부족이라는 근본 원인은 그대로 방치한 채 빌라를 공급하면 된다는 인식은 안이함을 넘어 황당한 4차원적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의 대표 후보라는 위상에 걸맞게 정책과 공약을 쉽사리 내던질 것이 아니라 신중하게 검토하고 연구해서 수도 서울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정 후보 측 김규현 대변인은 논평에서 "아파트만 외쳐온 오세훈 후보는 지난 5년간 아파트 공급을 해냈습니까"라며 "5년간 신통기획 착공 실적이 사실상 제로인 분이 아파트만 답이라며 허황된 소리를 늘어놓는 것을 보니 그간 서울 주택공급이 왜 재앙 수준이었는지 알 만하다"며 맞불을 놨다.
김 대변인은 "지금의 아파트 선호는 전세 사기 사태 이후 빌라 포비아가 퍼지면서 멀쩡한 빌라 임대인들까지 도매금으로 전세 사기꾼 취급을 받고 시민들은 빌라를 기피해 아파트로 몰렸다"며 "그 쏠림이 아파트값과 전월세를 더욱 밀어 올렸다"고 했다.
이어 "빌라 등 소형 공동주택을 낡은 시선으로 보는 것도 시대착오적"이라며 "아파트에만 집착하다 어떤 주택도 공급하지 못하고 청년 안심주택 전세사기로 빌라 불신을 스스로 키운 것이 오세훈 5년의 민낯"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파트는 반드시 공급할 것이다. 동시에 1~2인 가구, 사회초년생, 고령층의 수요를 담당할 빌라·도시형 생활주택도 함께 갈 것"이라며 "정원오는 변명이 아니라 공급으로, 구호가 아니라 입주로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오 후보 측 신주호 청년대변인은 "어떻게 엄연히 현재 시민들이 살고 있는 주택 중 하나인 빌라에 포비아라는 말을 붙일 수 있다는 것입니까"라며 "명백한 차별이다. 논평이 나오게 된 경위를 밝히고 책임자를 즉각 경질해야 한다"고 재차 공세를 펼쳤다.
rma1921kr@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