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개헌 반대' 당론 재확인…"선거용 이벤트 안 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06일, 오후 04:22

[이데일리 김한영 기자] 국민의힘은 오는 7일 본회의 안건 상정이 예상되는 개헌안에 대해 당론으로 반대하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및 의원들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대통령 재판 재개를 촉구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곽규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내일 본회의에 상정될 개헌안에 대해 반대 당론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곽 원내수석대변인은 “개헌 논의의 중요성을 감안해 개헌이 부당하다는 내용에 대해 국민의힘 의원 전원 명의로 성명을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행동은 내일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내일 본회의 참석 여부도 결정될 예정이다.

다만 일부 이견은 있었다. 개헌이라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당론으로 반대를 정하는 절차에 대해 숙고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 곽 원내수석대변인은 “조금 더 토론을 하고 다시 한 번 당론으로 정하자는 의견이 있었다”면서도 “기존에 두 번 정도 당론으로 정했던 부분이라 결론은 변동이 없다”고 부연했다.

앞서 윤상현 의원도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개헌안이 여야 합의나 국민적 공감대 없이 국회의장이 선거 이벤트로 만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우리도 우리 안을 만들 시간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1987년부터 39년 동안 개헌안이 필요하다고 했으나, 지선을 앞두고 벼락치기로 하는 것은 선거용 이벤트가 되는 것”이라며 “우리도 우리 안을 만들어서 선거가 끝난 다음에 다시 숙의해 여야 합의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졸속 개헌은 안 된다”며 “개헌안을 위해 TF를 구성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한편, 한지아 의원은 개헌안 반대 당론 절차에 공개적으로 문제 제기했다. 한 의원은 “당론의 절차적 정당성이 있을 때 따를 것”이라며 “헌법 기관으로서 판단으로 저는 표결에 임하려 하나, 찬성을 할지 반대를 할지는 결정을 못했다”고 했다.

또 “당론이 이렇게 통보식으로 강요가 되는 식으로 진행되는 부분에 있어서는 유감”이라며 “앞으로 그렇게 통보식으로 당론을 강제할 경우 그것을 따지지 않고 개인적인 판단으로 갈 생각”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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