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후반기 원구성 빈틈없이 준비…공백상황 용인 안해"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07일, 오전 10:25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연임에 성공한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찰나의 헌정 공백 상황도 발생하지 않도록 제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을 빈틈없이 준비하겠다”며 “관례처럼 이어져 온 국회 공백 상황을 이번에는 용인하지 않겠다”고 7일 말했다.

국민의힘이 상임위원장 배분 협상을 지체할 경우 민주당 독식도 검토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연임 후 첫 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제20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은 48일, 제21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은 무려 54일이나 소요됐다. 한 달 넘는 기간 동안 그 당시 국회는 무엇을 했나”라며 “국민들 보시기에는 국회가 민생을 내팽개치고 아무 일도 하지 않았다고 보였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은 중동 상황 장기화로 민생 경제 위기가 절박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일하지 않고 시간 보낼 생각만 하는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태도”라며 “12·3 내란을 겪으며 국회 의장단의 부재가 잠시도 있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을 우리 모두가 명백히 알게 됐다”고도 했다.

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20일 본회의에서 후반기 국회 의장단 선출을 마무리하겠다”며 “이어서 상임위원장 선출도 곧장 마무리해서 중동 위기 극복과 민생 안정을 위한 입법의 모든 준비를 마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개헌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고 이날 오후 예정된 개헌 본회의 투표도 불참하겠다고 예고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과 야 5당이 함께 성안한 이번 개헌안은 부마항쟁과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명시하고, 비상 계엄에 대한 국회의 통제를 강화하며 국가의 균형 발전 의무를 명시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며 “오로지 국민의 힘만 반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개헌이 선거용이라고 비판한다. 균형 발전이 선거용인가, 민주화 운동 전문 수록이 선거용인가”라며 “대통령 연임·중임을 언급하며 영구 독재도 입에 올렸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국민 눈에는 개헌에 반대하는 사람은 불법 계엄 옹호론자로 보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께 촉구한다. 국회의원으로서 일말의 양심과 소신이 있다면 오늘 개헌안 표결에 참여하시길 바란다”며 “국민의힘이 개헌이라는 역사와 시대의 책임을 회피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국민의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정책조정회의, '모두발언하는 한병도 원내대표'(사진 = 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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