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비겁한 불출석" 한병도 "최후 심판"…개헌 투표 불참 국힘 맹공

정치

뉴스1,

2026년 5월 08일, 오전 09:50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6.5.7 © 뉴스1 유승관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전날(7일) 국회 본회의에서 헌법 개정안(개헌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을 향해 "역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정당이 되길 바란다"며 "그러니까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얘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8일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8일) 서울 송파구 조재희 송파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에서 "7일 국회 본회의에 6개 정당(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개혁신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이 공동 발의한 개헌안이 올라갔으나 국민의힘의 비겁한 불출석으로 투표 불성립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개헌안은 부마 민주항쟁과 5·18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계엄 요건 강화 등이 골자로,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의힘이 표결에 참여하지 않아 의결 정족 수 미달로 처리가 무산됐다.

국민의힘은 개헌 자체에 반대하지 않지만 현 시짐에서 개헌안을 추진하는 것은 '6·3 지방선거용 졸속 개헌' '이재명 대통령 연임을 위한 개헌'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정 대표는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제발 내용은 크게 반대하지 않는데 절차가 어쨌다(문제다)고 하는 것은 비겁한 일"이라며 "차라리 그냥 개헌안에 반대한다고 얘기해 달라"고 했다.

정 대표는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 운동 정신을 넣는 것을 우리는 반대한다'고 차라리 그렇게 얘기해 달라"며 "광주에 가면 사탕발림으로 개헌하겠다고 해놓고 정작 하려고 하면 왜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어제도 엊그제도 얘기했다"며 "부산과 경남 창원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의원들이 호소한 부마 항쟁도 헌법에 넣자는 거 아니겠나. 좀 용기를 내서 (본회의장에) 들어와 개헌에 좀 참여하시기 바란다"고 했다.

정 대표는 "5·18 민주화 운동 기념일을 열흘 앞둔 오늘 다시 한번 국회에서 개헌안 처리를 시도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전형적으로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거부한 것은 본회의 표결이 아니다"며 "부마항쟁과 5·18 정신을 거부한 것이고 국가 균형 발전을 거부한 것이다. 39년 만에 개헌의 기회를 만들어주신 대한민국 국민을 거부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무엇보다 불법 계엄에 대한 국회의 통제권 강화를 담은 개헌안을 정면으로 거부함으로써 국민의힘은 윤석열의 12·3 내란을 옹호하는 내란 정당임을 자인했다"며 "헌법기관으로서 마땅히 수행해야 할 책임과 사명을 헌신짝처럼 내팽개친 국민의힘을 국민과 민주주의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한 원내대표는 "6·3 지방선거와 개헌안 국민투표를 동시에 치르기 위해서는 10일까지 국회 표결을 마쳐야 한다"며 "민주당은 오늘도 표결 참여를 기다리겠다. 국민의힘이 끝까지 개헌을 거부한다면 국민의 최후 심판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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