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 2월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해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 앞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서울중앙지법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2.19 © 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은 국민을 깨우기 위해 울린 비상벨이었다며 이른바 계몽령(啓蒙令) 주장을 되풀이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인 배의철 변호사는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6일 접견에서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께 '걱정하지 말라'고 하셨다"고 전한 뒤 "대통령이 이정두 목사(김포 인더바이블 교회)의 편지를 받고 다음과 같이 답했다"며 관련 내용을 소개했다.
윤 전 대통령은 편지에서 "반국가세력과 연합한 거대 야당의 폭주와 입법권 남용으로 국정이 마비되고 망국의 위기 상황을 맞아 자유헌정질서를 바로 세우기 위해선 헌법상 대통령 고유의 국가긴급권 행사로 '국민을 깨우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상계엄으로 위기의 비상벨을 울리는 건 미래세대에 제대로 된 나라를 물려주기 위해 불가피한 헌법상 조치였다"며 국민을 계몽(啓蒙)시키기 위한 조치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 전 대통령은 "하나님이 저를 도구로 쓰셔서 비상계엄을 통한 '비상벨'의 경종을 울려 국민들을 깨우는 분수령을 만들었다는 이 목사님 말씀에 제가 하나님의 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계엄은 신이 예정한 것이었다는 주장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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