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조기은퇴 소득공백, 서울시가 메우겠다"…4050 공약 발표

정치

뉴스1,

2026년 5월 09일, 오전 10:00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8일 오전 서울시 은평구 서오릉로 서울디지털동행플라자 은평센터에서 '아이와 부모, 어르신까지 안심하는 서울시' 돌봄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2026.5.8 © 뉴스1 박정호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9일 조기은퇴와 부모 부양, 자녀 교육 부담을 동시에 겪는 40~50대 중장년층을 겨냥한 종합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오 후보는 이날 '삶의 질 특별시 서울' 4050 공약을 통해 "위아래를 돌보며 가장 열심히 살아온 세대가 가장 홀대받아온 것이 현실"이라며 "이제는 서울시가 4050의 짐을 나눠 들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약은 △노후 준비 △이중 돌봄 △재취업·전직 △주거 부담 등 4050세대가 겪는 4대 문제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은 조기은퇴 등으로 소득이 끊기는 시점부터 국민연금 수급이 시작되는 65세 전까지의 '소득 공백기'를 지원하는 '서울형 낀 세대 연금'이다.

오 후보는 노후 연금 취약자 20만 명을 대상으로 가입자가 10년간 매월 8만 원을 저축하면 서울시가 2만 원을 추가 적립하는 '서울형 IRP'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만기 적립액은 최대 1640만 원으로, 60~65세에 5년간 나눠 받으면 매달 약 20만 원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모 간병과 자녀 양육을 함께 부담하는 '3세대 동거 가구' 지원도 추진한다.

90일 이상 입원 후 퇴원한 노부모와 동거하는 가정에는 퇴원 후 30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간병 바우처를 최대 720만 원까지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매년 1000가구다.

이중돌봄 가구 가운데 생계급여 수급 가정에는 가족 관계 회복을 위한 '가족힐링 프로그램'을 가족당 10만 원 지원한다. 자녀에게는 서울시 교육 플랫폼 '서울런'을 확대 적용해 인터넷 강의 전 과목 수강권과 1대 1 학습·진로 멘토링을 제공한다.

중장년 재취업 지원 체계도 강화한다. 현재 5개 자치구에 설치된 '중장년취업사관학교'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해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중장년취업사관학교는 인재 등록부터 취업 상담, 직무훈련, 일자리 매칭, 사후관리까지 취업 지원 전 과정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오 후보 측은 출범 두 달 만에 훈련 참여자 867명, 전 과정 수료율 90% 이상을 기록했고, 에어컨 분해세척 기술창업 과정에서는 수료생 21명 중 18명이 창업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중장년 무주택자를 위한 주거 지원책도 포함됐다. 중위소득 100% 이하 만 40~64세 무주택자 5000명에게 월 20만 원씩 12개월간 월세를 지원한다.

월세 지원을 마친 참여자는 '목돈마련 매칭통장'에 가입할 수 있다. 매월 25만 원을 저축하면 서울시가 15만 원을 더해 2년 뒤 1000만 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오 후보는 "4050세대는 자녀 교육과 부모 부양을 함께 떠안고 있지만 정작 본인의 노후는 뒷전으로 밀려난 세대"라며 "서울시가 노후, 돌봄, 일자리, 주거 부담을 함께 덜겠다"고 말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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