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뉴스1 신웅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9일 '계엄이 국민에게 어떤 상처와 혼란을 줬는지 모르겠다'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발언에 "국민의 내란 상처를 짓밟았다"며 "비상계엄에 있는 건 하나님의 계획이 아니라 국민의 단호한 심판"이라고 지적했다.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윤(尹·윤석열 전 대통령)어게인으로 회귀하는 것도 모자라 내란으로 상처 입은 국민 마음까지도 짓밟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수석대변인은 비상계엄에 대해 "민주주의 우등생 대한민국을 45년 수준으로 후퇴시켰다"며 "절체절명의 순간 장 대표는 국회에서 무엇을 본 것이냐"고 반문했다.
또 비상계엄이 환율 급등, 자산시장 변동 등 경제적 충격을 줬고, 외교 일정 차질 등 국가 이미지를 실추시켰으며, 정치인과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 공포와 위협을 줬다고 열거했다.
이어 "생업과 휴식을 뒤로 하고 주중, 주말, 주야 없이 (국민을) 내란 극복을 위한 광장으로 내몰았다"며 "평온한 일상이 윤석열의 내란으로 파괴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는 계엄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 탄핵은 아니라는 망발을 일삼았다"며 "사랑과 헌신을 상징하는 예수의 정신을 자신들의 내란 행위 정당화에 악용하는 모습도 참담하기 그지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주권자 국민을 배신한 국민의힘에 구원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장 대표는 정말 국민 선택을 호소할 자격이 있는지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내란 상처를 극복하고 국민 주권을 다시 세우는 일에 흐트러짐 없이 전념하겠다"고 했다.
손솔 진보당 수석대변인 또한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장 대표 발언을 두고 "내란 잔당이 제1야당임을 전 세계에 공표한 역대급 궤변"이라며 "민주 진보 진영 공동의 선거 목표로 내란 세력 청산을 정조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 조국혁신당 지도부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며 "전국적 선거연대로 특정 정당의 승리가 아닌 국민이 승리하는 선거를 지금부터라도 만들자. 내란 청산연대가 깨지면 감옥에서 윤석열이 웃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장 대표는 전날(8일)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비상계엄에 하나님의 계획이 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된 것에 "크리스천인 제 신념에 기반해 바라본 것"이라고 밝혔다.
또 "계엄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 탄핵은 아니다"라며 성경과 접목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하나님은 유다가 예수님을 배신하는 사건을 통해서도 하나님이 이루고자 하는 구원의 역사를 이뤘다"고 했다.
smith@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