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구포초등학교 총동문 체육대회에 지난달 26일 박민식 전 장관(오른쪽)과 한동훈 전 대표가 행사장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2026.4.26 © 뉴스1 임순택 기자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 맞붙는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10일 같은 시각에 나란히 개소식을 연다.
박 후보 개소식에는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총출동하는 반면, 한 후보 측에는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조차 참석하지 않아 단출하게 치러질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한 후보는 이날 오후 2시에 부산 북구 덕천동 일대에서 나란히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두 후보의 선거사무소는 도보로 10분 거리다.
박 후보 개소식에는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힘을 싣는다. 김기현·권영세·나경원·안철수 의원 등 중진들과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야권 유력 인사들이 일제히 참석 의사를 밝힌 상태다.
한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으로 참석 여부가 주목받았던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역시 박민식 후보 개소식에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한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한 후보의 원내 우군인 친한(친한동훈)계조차 모습을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당초 진종오·한지아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참석 의사를 밝혔지만, 한 후보 요청에 따라 입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한 후보는 지난 8일 MBC 라디오에서 "(개소식은) 지역 주민들의 축제의 장으로 치르려는 생각"이라며 "참석하겠다고 하시는 의원들께 제가 '북갑 주민들께 마음을 대신 전할 테니까 이번에는 멀리서 마음만 전해달라'고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당초 친한계 내부에서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 후보 개소식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의견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국민의힘이 박민식 후보를 공천한 상황에서 당 소속 의원들이 한 후보의 개소식에 참석할 경우 '해당 행위'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전언이다.
한편, 박·한 후보와 맞붙는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역시 같은 날 개소식을 열 예정이어서 이날을 기점으로 본선 경쟁 구도가 불붙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masterki@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