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선대위 가동 후 '텃밭' 광주행…집토끼·민심 이탈 단속 동시에

정치

뉴스1,

2026년 5월 10일, 오후 01:02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6.5.8 © 뉴스1 유승관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서울에서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체제를 본격 가동한 후 여당 텃밭인 광주로 이동해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를 지원 사격한다.

전날도 험지인 영남권 등을 방문해 민심 이탈 단속에 나선 정 대표가 주말에도 지지세 결집·확산에 힘을 쏟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가 정상화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 6명의 공동 상임선대위원장 체제를 공식화한 행사다.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에는 '8전 8승' 선거 달인이라 불리는 이시종 전 충북지사와 대구 출신의 외과 의사이자 'TK(대구 경북) 딸'로 통하는 금희정 씨, 미얀마 출신의 귀화 한국인 이본아 씨와 안선하 세계보건기구(WHO) 자문관이 임명돼 합류했다.

민주당은 이들을 전면에 세워 외연 확대와 함께 표심 공략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총괄 선대위원장 겸임)도 한병도 원내대표와 함께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에 이름을 올려 선거를 지휘한다.

정 대표는 이날 출범식에서 공동 상임선대위원장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선거 승리를 다짐했다.

정 대표는 "당 대표로서 이분들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며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이번 6·3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우리의 구호는 대한민국 국가 정상화, 일 잘하는 지방정부"라고 강조했다.

출범식을 마친 정 대표는 광주로 이동해 오후에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에 자리한다.

최근 전국 지원 유세를 이어가는 정 대표가 이날 선대위 가동 직후 첫 번째 일정으로 광주행을 선택한 '시점'에 정치권의 이목이 쏠린다.

선거가 20여 일 앞으로 다가온 데다 이번 주 후보자 등록 신청이 예정된 만큼 본격적인 선거 국면을 맞아 정 대표가 보폭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14~15일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할 선관위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는다.

후보들은 오는 21일부터 선거 전날인 내달 2일까지 약 2주간 공식 선거운동을 진행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 대표가 광주를 방문해 이른바 '집토끼'(전통 지지층)에 민심을 구애해 지지 기반의 결속을 다지려 한다는 해석도 제기된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 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김 전 대변인에 힘을 싣는다.

정 대표는 전날(9일) 세종·부산·울산을 잇달아 방문해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와 전재수 부산시장 예비후보와 전태진 울산 남구갑 보궐선거 후보를 지원했다.

특히 정 대표는 세종 나성동에서 열린 조상호 세종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발족식에 참석해 "조 후보는 이해찬의 그림자고 정치적 아들"이라며 "이해찬이 걸어간 길만 이탈하지 않고 똑바로 잘 걸으면 조 후보는 당선도 되고 일 잘하는 시장으로 명성을 떨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보좌관 출신이다.

정 대표는 11일에는 '무소속 출마' '단일화'라는 변수로 선거판이 요동치고 있는 강원을 찾는다. 이날 강원에서 열리는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와 공천자대회에 함께해 우상호 강원도지사 후보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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