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문체위원들 "허민 국가유산청장, 행정가 아닌 정치 플레이어"

정치

뉴스1,

2026년 5월 10일, 오후 02:45

허민 국가유산청장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린 ‘백자청화이진검묘지’ 및 ‘순종예제예필현판’ 합동기증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6.5.8 © 뉴스1

국민의힘 소속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들은 10일허민 국가유산청장의 서울 종묘 앞 재개발 사업 관련 발언을 두고 "행정 책임자가 아니라 사실상 정치 플레이어로 나선 모습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문체위원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허 청장은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망각한 것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허 청장은지난 8일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실시하라는 이행 명령에 임하지 않은 채 세운4구역의 사업시행인가를 강행한다면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문체위원들은 "허 청장이 서울시장과의 비공개 회동 사실을 공개하고 '추가 조치'까지 거론한 순간 행정은 사라지고 정치만 남았다"며 "더 심각한 것은 '높이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협상했다'는 허 청장 본인의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절대 불가라던 기준이 협상 대상이었다면 이번 행정명령이 과연 문화유산 보존의 원칙이었는지, 아니면 선거를 앞둔 정치적 압박이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고 했다.

또 "허 청장은 '7개월 협의 끝에 나온 결정'이라고 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선거 직전인가"라며 "대화의 문을 열어두던 사람이 선거를 코앞에 두고 갑자기 행정명령의 칼을 빼든 타이밍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허 청장은 종묘를 지킨다는 명분 뒤에 숨어 선거판에 뛰어든 것은 아닌지, 행정가가 아니라 선거꾼으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문화유산 행정을 정치의 무대로 끌어들인 처신에 대해 국민 앞에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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