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대구 확 바꿀 것”…추경호 “좌시하지 않겠다”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10일, 오후 10:52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대구 시장 자리를 놓고 격돌했다.

김부겸 후보는 10일 대구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국민의힘 탈당 당원 1325명의 지지선언식에서 “여기 계시는 자랑스러운 대구 시민의 결단이 대구를 확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대구에서 활동하는 국민의힘 책임당원과 평당원 1325명은 이날 집단 탈당계를 제출하고 김 후보 지지 선언 회견을 열었다.

김 후보는 “이 자리에 계신 동지들은 저보다 대구를 더 사랑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대구는 조금씩 가라앉다 결국 이렇게 (침체) 됐다”고 전했다. 이어 “대구 시민으로부터 ‘보수의 심장을 지키다가 대구의 심장이 다 꺼지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여러분이 어렵게 (지지 선언) 결심을 해주신 데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같은 당 오중기 경북지사 후보와 정책협약식을 열고 “대구·경북을 하나의 광역경제권으로 묶고, 산업·교통·물류·의료·에너지 정책을 공동 추진하는 초광역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예고했다. ‘대구·경북(TK) 통합’ 카드를 통해 중도층 공략에 나선 것이다.

왼쪽부터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사진 = 이데일리DB)
양 후보가 발표한 공동정책과제는 △대구·경북(TK) 행정통합 조기 완성 △TK신공항 국가 핵심사업 추진 △안전한 맑은물 공급체계 구축 △광역교통망 혁신을 통한 1시간 생활권 조성 △첨단의료복합단지와 공공의대 연계 △반도체·로봇 등 첨단산업벨트 구축 △북극항로 시대 대비 글로벌 물류허브 전략 △에너지 전환 및 산업혁신 공동 추진 등 총 8개 분야다.

추경호 후보는 이날 대구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권력자인 대통령 한 사람의 범죄를 덮기 위해 국가 사법 시스템을 파괴하려 든다면 국민은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장 ‘이재명 범죄세탁 특검법’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추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대구시민께도 호통치던 김 후보 아니냐”며 “국무총리까지 지낸 분이 이런 헌법 파괴와 사법 쿠데타에 침묵으로 방조하는 것이 대구시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권력 눈치 보느라 옳은 소리 한마디 못하면서 대구시민 앞에서는 ‘힘 있는 여당 후보’라고 칭할 자격 있느냐”고 되물었다 .

추 후보는 “추경호와 함께 대구 경제의 미래를 다시 만들어주십시오”라며 “보수의 심장, 우리 대구의 자존심을 함께 지켜냅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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