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박형준 정이한 단식장 방문에 “정치 품격…전재수 끝내 침묵”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11일, 오후 04:13

단식 중인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 사진=정이한 캠프 제공
[이데일리 안소현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11일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가 정이한 개혁신당 부산시장 후보의 단식 농성장을 찾은 것에 대해 “선거의 셈법으로 따지면 결코 쉬운 발걸음이 아니지만 박 후보는 사람의 도리를 택하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1960년생 박 후보가 1988년생 정 후보의 손을 잡는 동안, 그 사이 세대에 속하는 또 한 명의 후보는 30대의 본인이 겪었던 부조리를 잊은 채 끝내 침묵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박 후보가 단식장에 가져오신 건 격려가 아닌 정치의 품격”이라며 “경쟁하는 후배의 정당한 이의제기를 외면한 사람은 선거가 끝난 뒤 ‘부산은 하나’라고 말할 자격이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토론장에서 쫓겨나 곡기를 끊은 후보를 대하고 살피는 태도가, 진정성을 미리 판가름한다”며 “당대표로서 박 후보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혁신당과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정치의 미래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사이고 부산에서도 정 후보와 박 후보의 비전은 분명히 다르다”면서도 “그러나 다른 비전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의 인격을 깎지 않으며 끝까지 다툴 수 있는 이 경쟁의 결과를 부산 시민께서 자랑스럽게 기억하실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 대해서는 “상대 후보의 외면 속 빈 토론장에 홀로 앉아야 했던 30대 도전자 전재수가 그 당시의 본인과 비슷한 나이의 정 후보를 토론장 밖에 세워두는 걸 방치하고 있다. 외면해본 사람이 왜 그렇게 외면하냐”고 비판했다.

또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전 후보가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확정된 바로 다음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며 “정황까지 나오고도 입증할 수 없다는 결론은 부산 시민이 납득하기 어려운 처분”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부산 지역 방송사들은 이 의혹을 가장 끈질기게 제기해온 정 후보를 TV 토론에서 배제했다. 선관위 기준을 충족하고 전국 통일기호를 받은 후보가 빠진 토론은 세 명이 뛰는 경기를 두 명만 중계하는 것과 같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정 후보의 단식 농성장은, 한때 도전자 전재수가 토론을 간절히 원했지만 외면당했던 그 자리와 닮은꼴”이라며 “그때 손 내미는 정당 하나 있었기를 간절히 바랐을 사람이, 오늘 손을 내밀어야 하는 자리에서 등을 돌리고 있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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