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오세훈, 전시행정에만 몰두…효능감 느끼는 서울 만들겠다"(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5월 11일, 오후 05:46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서울 공천자대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5.11 © 뉴스1 황기선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부동산 정책에 또다시 직격을 가했다. 동시에 정 후보는 AI 산업 육성과 청년창업·K팝 인프라 확대를 앞세운 'AI G2 서울'·'문화도시 서울'이라는 구상을 제시하며 미래 성장 비전을 부각했다.

정 후보는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서울 공천자대회에 참석해 "오세훈 시장이 약속했던 것만 지켰으면 주거 문제가 이렇게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며 "약속한 것의 반도 못 지켰기 때문에 이런 어려움이 생겼다"고 비판했다.

그는 "5년째 시장을 하면서 주거 문제가 이렇게 어려워졌는데 전임자 탓을 하고 있다"면서 "주택 공급 31만호, 강북횡단선과 서부선을 하겠다고 한다. 이건 재탕, 삼탕 한 것"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는 오 후보가) 무능하기 때문이다. 계획만 짰지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오 후보가) 한강버스, 감사의 정원, 서울링, 새빛둥둥섬 등 전시행정에만 몰두해 시민들이 세금이 아깝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의 실력, 행정의 실력을 교체하고 지방 정부의 실력을 교체해 시민들이 효능감을 느끼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엔 CBS라디오에도 출연해 오 후보의 서울시장 재임 시절 토지거래허가제 해제로 집값 상승을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그는 "토지거래허가제를 거의 충동적으로 풀고 한 달여 만에 번복해서 (대상지를) 다시 확대했다"면서 "이건 전형적인 감으로 하는, 데이터에 기반하지 않은 큰 실수"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 후보가 제안한 양자토론을 피하는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상황에 따라 말을 바꾸면 신뢰를 잃는다고 생각한다"며 "불과 한 달 전에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나 이런 분들이 토론하자고 할 때 뭐라고 얘기하셨는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정 후보는 이날 'AI G2 서울' 공약을 발표하며 서울의 비전을 내보이기도 했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LG AI연구원이 개발한 AI 모델 '엑사원(EXAONE)'을 시연했다. 그는 "AI 변혁기에 행정이 해야할 일은 명확하게 두 가지"라며 "하나는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일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AI가 시민들의 삶에 적용되도록 실용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가 AI 기술의 실증 공간이 돼야 한다"며 "AI가 전시용이 아닌 시민의 삶을 실제로 향상시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문화견인성장과 문화도시 서울의 미래'를 주제로 한 민주당 정강정책 연설을 통해 청년창업클러스터와 K팝 복합아레나 조성 등의 문화 관련 공약을 발표했다. 정 후보는 "신촌·청량리·관악 등 3개 대학가에서 매년 10만 명의 졸업생이 배출되고 있다"며 "이 3곳에 청년창업클러스터를 운영한다면 서울은 청년의 창업도시가 되고 세계 경제문화 수도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한류스타들이 공연할 마땅한 공연장이 없다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K팝 공연 수요에 맞는 복합공연장형 아레나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정 후보는 △문화예술인 복지 증진 △5대 관광 불편 사항 개선 △K-미식로드 기획 △글로벌 관광특구 제도 신설 등의 문화 분야 공약을 내놨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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