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초등생 편지 공개 이어 구포시장·퇴근길 인사(종합2보)

정치

뉴스1,

2026년 5월 11일, 오후 08:44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부산 북구갑 후보가 11일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 퇴근길 인사 중 지나가는 시민의 요청 사항을 수첩에 받아적고 있다. 2026.05.11 © 뉴스1 김세정 기자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11일 전날 개소식을 찾아온 초등학생의 편지를 공개했다. 아내와 함께 구포시장을 찾고 퇴근길 인사에도 나서며 바닥 민심 공략에 힘을 쏟았다.

하 후보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어제(10일) 열린 개소식을 엄마와 함께 찾아준 한 초등학생 친구가 귀한 선물과 마음을 전하고 갔다"는 글과 사진을 올렸다.

편지에는 "파이팅! 하정우형, 전재수(민주당 부산시장 후보)에게 자리를 받은 지 얼마 안 됐지만 일을 너무 잘해 반했어요. 저도 크면 정우형을 닮고 싶어요"라는 글이 담겼다. 초등학생은 편지와 함께 막대사탕도 건넸다.

하정우 민주당 부산 북구갑 후보는 11일 SNS에 한 초등학생으로부터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하 후보 SNS. 재판매 및 DB금지)

하 후보는 "작은 편지에 담긴 너무나도 큰마음에서 커다란 힘을 얻었다"면서 "이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닮고 싶은 사람, 정치인으로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하 후보는 글 말미에 "근데 형 아니고 삼촌이란다"라고 남겼다. 이는 앞서 불거진 '오빠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 후보는 이날 아내와 구포시장을 찾았다고도 밝혔다. SNS에 "아내와 함께 구포시장 장보기에 나섰습니다"라고 적고, 시장 곳곳을 둘러보는 사진을 5장 게시했다.

하 후보는 "시장 상인 여러분께 인사도 드리고 필요한 것들 이것저것 장도 봤다"며 "선거 일정으로 바쁜 와중에 손 꼭 붙잡고 나선 구포시장 데이트"라고 했다.

하 후보는 아내와 구포시장을 찾았다고도 밝혔다. (하 후보 SNS. 재판매 및 DB금지)

하 후보는 이날 오후 만덕동 그린코아 아파트 앞에서 퇴근길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1합니다 하정우'라는 문구가 적힌 패널을 몸 앞에 끼고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셀카 요청이 잇따랐고, 클랙슨을 울리며 응원하는 운전자도 있었다. 하 후보는 "주민분들이 좋아해주셔서 힘이 팍팍 난다"며 "피로가 싹 풀린다"고 말했다. 한 주민이 지역 현안을 지적하자 수첩과 펜을 꺼내 받아 적기도 했다.

현장에서 만난 만덕동 주민 허 모 씨(60대)는 "하 후보는 깨끗해 보이고 잘할 거라고 믿을 수 있다"면서 "지금 조사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런 점 때문에 하 후보가 조금 앞서 나가는 게 아닌지 생각된다"고 말했다.

하정우 후보가 11일 부산 북구 만덕동에서 퇴근길 인사 중 한 시민으로부터 음료수를 건네받고 있다. 2026.05.11 © 뉴스1 김세정 기자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도 하 후보 맞은편에서 퇴근길 인사에 나섰다.

하 후보와 박 후보 모두에게 음료수를 건네는 주민도 있었다. 만덕동에 산다는 조문기 씨(60)는 하 후보에게 음료수 뚜껑을 열어주며 "상대방을 욕하지 말고 당당하게 경쟁하라"고 말했고, 하 후보는 "남을 욕할 시간이 없다. 발전시키키도 바쁘다"고 화답했다.

조 씨는 취재진에게 "박 후보는 옛날부터 많이 봤고, 하 후보는 처음 본다"며 "건강하게 경쟁했으면 하는 순수한 마음으로 (음료수를 건넸다). 지역 발전을 위해 진짜 선의의 경쟁을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liminallin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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