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 뉴스1 윤일지 기자,임세영 기자,신웅수 기자
6월 3일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부산 북갑 보궐선거가 전국적 관심을 끌면서 세 후보의 배우자들도 선거 현장에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배우자는 지난 10일 열린 개소식에 각각 참석했다.
하정우 후보의 배우자는 지난 10일 개소식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11일에는 하 후보와 함께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하 후보는 SNS에 "시장 상인 여러분께 인사도 드리고 필요한 것들 이것저것 장도 봤다"며 "선거 일정으로 바쁜 와중에 손 꼭 붙잡고 나선 구포시장 데이트"라고 적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하 후보가 아내의 손을 잡고 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는 모습이 담겼다.
하정우 민주당 후보는 11일 아내와 구포시장을 찾았다고 밝혔다. (하 후보 SNS. 재판매 및 DB금지)
박민식 후보의 배우자도 지난 10일 개소식에 참석해 박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인사를 나누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박 후보 캠프에 따르면 박 후보 배우자는 지역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캠프 관계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박 후보와 배우자가) 거리를 같이 다닐 때도 있고 따로 다닐 때도 있다"며"(배우자가) 이전부터 현장에 열심히 다녔고, 앞으로도 계속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후보가 10일 부산 북구 박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 2026.5.10 © 뉴스1 신웅수 기자
한 후보의 배우자인 진은정 변호사 역시 적극적으로 활동 중이다. 진 변호사는 지난 7일 한 후보의 선거운동에 합류한 데 이어 8일 북구 만덕2동 한 아파트로 전입신고까지 마쳤다.
진 변호사는 한 후보와 현대고·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한 후보보다 두 살 연하다. 10일 개소식에서는 한 후보의 소개로 지지자들에게 인사했고, 이후 거리인사 등 현장 일정도 함께 소화하고 있다.
한 후보는 이날 SNS에 "오늘 아침 5시 50분 월남전 참전자회 부산 북구 지회의 충혼탑 참배 가시는 길을 아내와 함께 배웅해 드렸다"라는 글과 진 변호사가 지역민들과 인사하는 사진을 올렸다.
한 후보가 "퇴로를 불사르고 왔다"고 밝힌 만큼 진 변호사의 전입신고와 연이은 현장 동행은 그 의지를 뒷받침하는 행보로 읽힌다.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12일 지역구에서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와 인사를 하고 있다. (한 후보 SNS. 재판매 및 DB금지)
세 후보 배우자가 이처럼 일제히 현장에 나선 것은 북구갑 선거가 그만큼 전국적 격전지로 부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공표되는 여론조사에서도 세 후보는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리서치가 KBS부산총국 의뢰로 지난 8~10일 사흘간 북구갑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발표한 조사(무선 전화면접,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 22.7%)에서 하 후보는 37%, 한 후보는 30%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후보는 17%였다.
보수 진영의 단일화를 가정한 '하정우 대 박민식' 양자 대결에선 하 후보가 43%로, 박 후보(31%)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하정우 대 한동훈' 양자 대결에선 하 후보 40%, 한 후보 37%로 오차범위 내 초접전을 기록했다.
앞서 JTBC 의뢰로 메타보이스·리서치랩이 지난 4~5일 북구갑 거주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7일 발표한 조사(무선 전화면접,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 응답률 15.1%)에서는 하 후보 37%, 박 후보 26%, 한 후보 25% 순이었다.
배우자 동반 행보는 유권자들에게 후보의 인간적 면모를 보여주는 동시에 '함께 뛰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읽힌다.
김상일 정치평론가는 "배우자는 말과 행동의 면에서 유권자들이 받아들일 때 후보자와 거의 동일한 효과를 내게 된다"며 "(후보도) 우리랑 같은 사람이라는 동질감이나 공감대 형성에 좋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