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감사의 정원 준공식'에 참석해 6.25 참전유공자와 석재 조형물을 보고 있다. 감사의 정원은 6.25 전쟁 참전국에 대한 예우를 담아 조성한 공간으로 미국, 캐나다, 영국 등 22개국과 한국을 포함한 23개 석재 조형물 및 지하 미디어 전시 공간으로 구성됐다. (공동취재) 2026.5.12 © 뉴스1 임세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2일 서울시의 '감사의 정원' 준공식에 대해 "시민적 공감도 충분한 숙의도 없이, 행정적 절차도 도외시한 채 밀어붙인 보여주기식 전시행정의 결정판"이라고 비판했다.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에서 "광화문광장은 민주주의의 성지이자, 세종대왕과 이순신 장군의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역사적 공간이다. 그 고결한 공간에 군대 사열을 연상시키는 '받들어 총' 조형물을 세우는 것은 광장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광화문광장에서 6·25전쟁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취지로 조상한 감사의 정원 준공식을 개최했다.
박 대변인은 "감사의 정원은 당초 22개 참전국을 기념하겠다며 대대적으로 홍보했으나 정작 참여 의사를 밝힌 국가는 일부에 불과하다"며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시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준공을 서두르는 이유는 자명하다. 본인의 선거 공보물에 채워 넣을 준공 사진 한 장"이라고 했다.
이어 "더욱 심각한 것은 불투명한 절차와 유착 의혹"이라며 "두 개 업체가 입찰에 응했는데 그중 10억 원이나 높은 39억 6000만 원을 써낸 업체가 낙찰됐고 해당 업체는 특정 종교재단이 최대 주주인 곳"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참전국에 감사하는 건지, 업자들에게 감사하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사업 전반에 대한 감사가 이뤄져야 할 때"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광화문을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다지기 위한 징검다리로 삼는 지도자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을 든든히 받치는 돌다리가 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국민의힘 오세훈의 피로감을 끝내고, 민주당 정원오의 효능감을 선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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