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갑 출마한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 (뉴스1 DB) 2026.5.9 © 뉴스1 신웅수 기자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 간 TV 토론을 두고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법정 TV 토론 외 방송사 TV 토론에도 참여해야 한다고 더불어민주당 하정우·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를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박 후보는 피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하 후보는 법정 TV 토론에만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후보는 12일 페이스북에 "하 후보는 대한민국 공영방송 KBS에서 하는 토론도 못하면서 어떻게 북구를 살리겠다는 거냐"라며 "이재명 대통령이든 정청래 대표든 허락받고 공영방송 KBS 토론(에) 나오라"고 했다.
한 후보는 전날(11일)에도 "하 후보가 부산 KBS 토론은 거부하면서 SNS로 '누가 경기 뛰는데 말싸움 합니까'라고 했다"며 "하 후보, 북구를 발전시키기 위한 토론이 말싸움이냐"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한 후보는 같은 날 '하정우, 박민식 후보에게 부산 KBS가 제안한 TV 방송 토론에 당당하게 응할 것을 요청한다'는 글도 올렸다.
한 후보는 "부산 KBS가 제안한 5월 22일 저녁 TV 생방송 토론(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초청 생방송 토론회)에 대해 저는 제의받은 즉시 응하겠다고 답했다. 언제라도 응할 것"이라며 "하 후보가 토론 제의를 거절했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어 "북구갑 주민들, 부산 시민들, 대한민국 국민들의 눈과 귀가 북구갑 선거에 집중돼 있다"며 "하정우, 박민식 후보에게 KBS가 제안한 TV 방송 토론에 당당하게 응할 것을 요청한다. 앞으로 다른 언론사나 기관의 토론 제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캠프는 이날(12일) 언론 공지를 내고 "박 후보는 단 한 차례도 TV 토론을 거절한 적이 없다"고 맞받았다.
박 후보 측은 "정책과 비전 검증을 위한 토론이라면 언제든 환영한다는 입장"이라며 "유권자 앞에서 당당히 검증받는 것이 후보의 기본 책무"라고 했다.
하 후보 측은 법정 TV 토론에만 참여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상대적으로 정치 잔뼈가 굵은 두 후보가 토론을 계기로 정치 신인이자 일부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하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 후보 측은 뉴스1에 "선거관리위원회가 주최하는 법정 TV 토론에는 당연히 참여할 것"이라며 "다른 TV 토론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하 후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 경기 뛰는데 말싸움하느냐"며 관련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일만 열심히 하겠다. 직접 뛰어보고, 직접 기록하고, 애로사항까지 경청하기에 바쁜 나날들인데, 쌈박질할 시간 하나도 없다"면서 "쌈박질 안하고 그 시간에 발전만 열심히 시키겠다. 북구주민 삶을 바꾸기에도 시간이 없다. 말싸움 대신 결과로 단디! 보여드리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cho11757@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