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는 무능력·무책임·무비전…주택문제 해법 없어"

정치

뉴스1,

2026년 5월 12일, 오후 12:53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감사의 정원 준공식에서 류재식 6.25참전유공자회 서울시지부 대표와 함께 지하 공간에 마련된 미디어홀을 둘러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6.5.12 © 뉴스1 임세영 기자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2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모든 서울시민이 주택 문제로 엄청난 고통을 겪고 있는데 한마디도 없다"며 "무능력, 무책임, 무비전 후보"라고 직격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및 서울시장 후보 연석회의에서 "모든 국가적 현안, 서울시장 현안, 특히 서울시민의 관심사인 주택 현안에 대해 제대로 된 해법을 적시에 내놓지 못하는 서울시장 후보를 상대로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면 우리가 무능해도 많이 무능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서울시민이 주택 관련해 엄청난 고통에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다"며 "전월세를 사는 분들은 전멸 상태의 전세 시장과 끝 모르게 치솟는 월세 때문에 극도의 고통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상적인 서울시장 후보라면 이 문제에 대해 매일 언급해야 한다"며 "그런데 한마디도 말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월세를 공급할 수 있는 민간임대사업자에 대해서도 이 정부가 계속해서 탄압 중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방안을 마련할지에 대해 서울시장 후보라면 당연히 해법을 내놔야 한다"며 "그런데 말이 없다"고 거듭 비판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 캠프 시민 선대위원장들을 향해 "여러분들의 서울 미래 비전에 대한 의견이 1000만 서울 시민들에게 전달만 잘 돼도 무능력, 무책임 그리고 무비전인 정 후보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한 서울시민들의 준엄한 판단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 후보는 정 후보가 '감사의 정원'을 '선거용 졸속 행정'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참 비겁하다. 본질을 피해가는 것"이라고 했다. 감사의 정원은 서울시가 광화문광장에 조성한 6·25전쟁 참전국 기념 조형물이다.

그는 "며칠 전에는 정 후보 캠프 핵심 인사들이 주도해 이 사업을 '극우 호소용 정치사업'이라고 개념 정리했다"며 "도대체 그 정신세계를 이해할 수 없다. 나라가 있고 난 다음에 좌파도 진보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기초를 지켜준 데 감사를 표하고, 도움받던 나라에서 도움 주는 나라로 번영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광화문 광장이라는 국가상징 공간에 담은 것"이라며 "그것을 극우 세력에 호소하기 위한 사업이라고 평가하는 것은 모든 사고를 이념적으로만 해석하는 민주당의 고질적 정신세계가 바탕에 깔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정상적인 서울시장 후보라면 감사의 정원 완공식의 뜻에 동의한다든지, 동의할 수 없다면 반대한다든지 입장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그런데 또다시 두루뭉술하게 회피하기 위해 '선거용 사업'이라고 하고 넘어가는 것을 보면서 정말 서울시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오 후보는 민주당이 추진하는 공소취소 특검과 관련해서도 정 후보의 태도를 문제 삼았다. 그는 "공소취소 특검에 대해서도 의견을 내라고 하면 '정쟁하지 말라'고 반복적으로 이야기한다"며 "헌법 질서를 뿌리부터 흔드는 대통령의 시도에 대해 눈치를 보다가 도저히 적절한 표현을 찾아내지 못해 '정쟁'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원오 후보 눈에는 이게 정쟁으로 보이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 조은희 총괄선거대책본부장, 김재섭·박수민·윤희숙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권영세·조정훈·고동진·김소희·박정훈·서명옥 의원 등 서울 지역 의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 대부분은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빨간 점퍼나 재킷 차림이었다. 오 후보도 셔츠에 빨간색 조끼를 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서울시당 선대위의 핵심 콘셉트는 '시민 중심'이었다.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102세 이성우 공동선대위원장, 부동산 전문가 장귀용 공동선대위원장,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주수연 공동선대위원장, 서울 라이더 대표 고영석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자리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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