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지키기' 나선 與 지도부…"저질 정치 퇴출돼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14일, 오전 11:21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국민의힘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를 강화하면서 민주당도 정 후보 엄호에 나섰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서울시장 후보 초청 편집인협회 포럼에 참석, 물을 마시고 있다.
천준호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허위 사실과 날조로 서울시장 선거를 치르려는 시도는 통하지 않을 것”이라며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저질 정치는 퇴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을 겨냥해 “김재섭 의원의 선동과 공작은 매우 악질적”이라고 비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도 “30년 전 허위사실, 거짓에 거짓을 더하는 흑색선전이 반복되고 있다”며 “이런 못된 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거들었다.

김 의원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양천구의회 속기록을 근거로 1995년 당시 양천구청장 비서였던 정 후보가 카페 여종업원에게 외박을 요구하다가 거절당하자 주인을 협박하고 이를 만류하던 이들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 측은 김 의원이 사실관계를 왜곡한다며 당시 사건은 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견해차 때문에 다툼이 발생했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에게도 역공을 가했다. 김한규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오 후보가 6·25 참전국을 기리는 뜻에서 광화문광장에 조성한 ‘감사의 정원’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반공주의로 광화문 광장을 채우려고 하는데 서울시민이 이념으로 시장을 뽑으리라는 희망은 망상”이라며 “감다죽(감이 다 죽었다) 오세훈 시장, 이제 정말 시장 그만두실 때가 됐다”고 꼬집었다. 박상혁 정책위 사회수석부의장도 “보는 각도에 따라서는 마치 소중한 한미동맹을 쇠창살에 가두는 감금의 정원처럼 보였다”고 했다.

한편 이번 서울시장 선거 판세에 대해 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보수가 결집하면 진보도 당연히 결집한다”며 “중앙당에서 정책·제도·법적으로 최대한 전폭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김재섭 의원 주장에 대해선 “흑색선전이 너무 과하며 황당한 주장”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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