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5일 서울 중구 청계천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오 후보는 15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청계천 걷기 행사’에 참석해 이 전 대통령과 함께 청계천을 걸으며 시민들과 만났다. 청계천은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임 시절 추진한 대표 사업으로 꼽히는 상징적 공간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날 행보를 두고 보수층 결집과 함께 ‘경제·실용 보수’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행사에서 이 전 대통령은 오 후보에게 힘을 실었다. 행사 도중 지지자들과 취재진이 몰리자 “나 쳐다보지 말고 이 사람(오세훈) 쳐다봐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이 전 대통령과 청계광장에서 광통교 앞까지 약 10분간 청계천을 따라 걸으며 환담을 나눴다. 이후 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오늘이 마침 스승의 날”이라며 “저로서는 이 전 대통령 바로 후임으로 서울시 책임을 맡은 경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청계천 사업이 저에게 준 인사이트는 이후 서울시의 상전벽해와 같은 변화의 단초가 됐다”며 “제 마음 속 스승으로 모시는 이 전 대통령과 청계천을 걸을 수 있어 행복하고 뜻깊었다”고 했다.
오 후보는 최근 정 후보와의 지지율 추세에 대해 “3주 전까지만 해도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던 것이 최근에는 비교적 오차범위에서 살짝 바깥이거나 안쪽까지 들어온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지지율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한두 달 전 격차가 많이 벌어졌을 때도 선거일이 다가오면 3%포인트 안쪽으로 박빙 승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예견했던 대로 지지율이 바뀌고 있다”며 “초심으로 돌아가 많이 뒤처져 있다는 심정으로 열심히 뛰겠다”고 전했다.
오 후보는 앞서 전날에는 유승민 전 의원과 회동하기도 했다. 유 전 의원은 회동 뒤 “서울을 오 후보가 지키는 게 우리 당과 보수의 미래를 위해 정말 중요하다”며 공개 지원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 도중에는 긴장감이 고조되는 장면도 연출됐다. 한 남성이 “용산 참사 책임자 규탄한다”는 구호를 외치며 오 후보와 이 전 대통령 쪽으로 달려드는 소동이 벌어진 것이다. 해당 남성은 현장에서 곧바로 제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