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함' 떼고 靑 비판한 장동혁…"투자자에 사과하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16일, 오전 11:53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과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을 함께 비판했다. 청와대가 블룸버그통신에 항의한 점을 짚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장 대표는 “이재명이 많이 억울한 모양”이라며 “블룸버그에 공식 사과까지 요구했다”고 썼다. 그러면서 “김용범은 ‘초과이윤’과 ‘국민배당금’이라는 표현을 여러 차례 썼고, ‘노르웨이 국부펀드’를 모델로 제시하기까지 했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오해라고 우겨도 여기저기에 본심이 드러나 있다”며 “더욱이 외국인 투자가 빠져나가고 주가가 하락한 것은 블룸버그 보도가 나오기 전이다. 정확히는 김용범의 글이 나오자마자였다”고 썼다.

그러면서 “억울해하며 언론과 싸울 일이 아니다”라며 “진짜 억울한 사람들은 피해를 본 투자자들과 국민들이다. 이재명이든 김용범이든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대한민국이 참 무서운 나라가 됐다”며 “언론들은 이재명 말 한마디에 기사부터 삭제하기 바쁘다. 연말에 종편 몇 개가 문을 닫네 마네 하는 으스스한 소문까지 돌아다닌다”고 했다.

한편 청와대는 김용범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 관련 발언을 인공지능(AI) 기업의 ‘초과 이익’ 배분 구상으로 해석해 보도한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공식 항의 서한을 보내고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김 실장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AI 인프라 시대의 과실은 특정 기업만의 결과가 아니다”라며 국민배당금제를 언급했다. 블룸버그는 이를 ‘한국, AI 수익 활용한 국민배당금 제안’이라는 제목으로 보도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하락과 연결 지은 바 있다.

청와대는 블룸버그 보도가 시장에 혼선을 초래하고 투자 심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3일 엑스(X·옛 트위터)에 “김 실장이 한 말은 AI 부문 초과이윤으로 발생하는 국가의 초과 세수를 국민배당하는 방안 검토”라며 “일부 언론이 이 발언을 편집해 ‘김 실장이 기업의 초과이윤을 국민배당하는 방안 검토를 주장했다’는 음해성 가짜뉴스를 유포했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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