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에 힘실어주는 친문…이호철 이어 백원우도 지지표명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16일, 오후 02:07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경기 평택시 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박빙 승부를 벌이는 가운데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이어 또 다른 친노·친문(친노무현·친문재인) 인사인 백원우 전 의원도 조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백원우(왼쪽) 전 의원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사진=뉴시스)
백 전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나와 조국은 역사 앞에, 국민 앞에 당연히 무죄다”며 “검사 출신들에게 여전히 조국은 무서운 존재다. 이당저당 옮겨 다니며 권력의 마른자리만 쫓아다니는 사람들에게 조국은 불편하고 힘든 사람이다. 검찰 권력과 타협하지 않고 소신과 원칙을 지키다 죽을 만큼 고통스러운 시련을 겪은 사람이다”고 썼다. 그러면서 “조국은 기성 정치인들과 다르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참고로 저는 1989년 5월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당을 바꾼 적 없는 민주당원”이라고 글을 마쳤다. 자신은 민주당원이지만 김 후보가 아닌 조 후보를 지지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백 전 의원은 민주당 내 대표적인 친노·친문 인사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민정비서관으로 일하면서 민정수석이었던 조 후보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감찰을 무마했다는 혐의로 조 후보와 함께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받고 복역한 바 있다.

앞서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도 조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바 있다. 이 전 수석은 “조국 교수는 민주당이 어려울 때마다, 당적과 상관없이 함께해 왔고, 언제나 뜻을 같이 했던 존경하는 후배이자 동지”라고 조 후보 지지를 밝혔다. 반면 김 후보에 대해선 “평택의 민주당 후보가 부끄럽고 의심스럽다”고 각을 세웠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 같은 현상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이 전 수석의 조 후보 지지에 대해 “다른 당이나 무소속 후보를 지지하거나, 이들의 선거운동을 하는 것을 해당 행위”라고 확인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김용남 한 사람의 선거가 아니라 민주당 전체의 책임이라는 각오로 함께 뛰어야 한다”며 “김용남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직접 영입한 더불어민주당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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