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김관영 후폭풍' 전북서 결집 촉구…"톱니바퀴처럼 민주당이어야"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17일, 오후 06:53

[전북=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김관영 제명 후폭풍’이 거센 전북을 방문해 결집에 나섰다. 정 대표는 “민주당, 광역단체장 또 지방의원들이 손발이 잘 맞으려면 톱니바퀴처럼 어긋남 없이 잘 돌아가는 게 전북 발전을 위해서 좋다”며 이원택 전북지사 민주당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전북 지원 사격 나선 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사진 = 연합뉴스)
정 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지도부는 17일 오전부터 전북 익산시 소재 나바위성당, 박지원 전북 군산김제부안을 재선거 후보자 선거사무소 개소식, 전주대에서 열린 전북도당 선대위 발대식 일정에 이원택 후보와 동행한 채 참석했다. 최근 조사에서 민주당 제명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관영 전 지사가 이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는 등 전북 민심이 심상찮자 정 대표가 직접 등판한 것으로 보인다.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 대표는 이날 나바위성당에서 미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정청 원팀 원보이스 효율적이고 효과적이지 않겠나”라며 “전북지사, 군산시장, 익산시장, 광역의원, 기초단체장이 모두 민주당인데 그중 하나가 민주당 소속이 아니라면 손발을 맞춰서 일하는 데 불편함이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또 “(모두 민주당 소속이어야) 현대차에서 새만금개발에 9조원을 투자한다는데 이것이 차질없이 진행되지 않겠나”라며 “직전에 새만금개발청장했던 김의겸 후보와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가 그런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북지사가 민주당 소속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민주당 정청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 인사말(사진 = 연합뉴스)
정 대표는 전북 김제시 소재 박지원 재선거 후보자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는 마이크도 사용하지 않은 채 17분간 목이 쉬도록 지지를 호소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마이크를 사용해 특정 후보 등을 지지할 경우 공직선거법에 저촉되기 때문에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은 것이다.

정 대표는 “대통령도 민주당, 도지사도 민주당, 국회의원도 민주당, 광역의원도 기초의원도 민주당 이렇게 돼야 톱니바퀴처럼 잘 돌아간다”며 “전북은 다시 없는 기회가 왔다. 전북 발전을 위해서 이원택(후보)와 박지원(후보)을 위해서 원하시는 것 무엇이든 다 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전주대에서 열린 전북도당 선대위 발대식에서도 정청래 대표는 ‘톱니바퀴’를 강조하며 민주당 도지사가 당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전북지사 경선과정에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의 ‘식사비 대납 의혹’ 재감찰을 요구하며 12일간 단식투쟁을 했던 안호영 의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경선 과정에 있었던 여러 가지 부분에 대해서 우리 또 많은 도민들께서도 여전히 아쉬움과 또 비판의 목소리를 갖고 계신 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전북 대도약 골든타임을 우리가 정말 잘 살려야 한다. 그런 만큼 우리 민주당의 모든 후보들이 하나가 되어서 우리 전북이 정말 대도약할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만 정 대표가 ‘친청계’ 이원택 후보를 지지했다고 의심하는 ‘정청래사당화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는 이날 박지원 후보 사무실 및 선대위 발대식 행사장 옆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정청래의 윤리감찰, 전북이 감찰한다’, ‘정청래는 사죄하고 즉각 사퇴하라’, ‘대리비는 제명하고 식사비는 공천하냐’ 등의 문구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정 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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