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판독으로 실시간 지휘결심 지원…한화시스템 미래 전장 솔루션 주목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17일, 오후 07:16

[부쿠레슈티(루마니아)=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한화시스템이 지난 13~15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흑해 방위 및 항공우주(BSDA) 2026’ 전시회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우주·방공 통합 솔루션을 앞세워 동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화시스템은 감시정찰과 지휘통제, AI 기반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미래형 전장 솔루션을 집중 부각했다. 특히 우주 기반 감시정찰 역량과 AI 영상분석 기술은 NATO 동부전선 국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2023년 국내 최초로 1m급 해상도의 소형 합성개구레이다(SAR) 위성을 발사한 이후 관련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AR 위성은 마이크로파를 활용해 구름과 악천후를 뚫고 주·야간 상관없이 지상을 정밀 관측할 수 있어 현대전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특히 한화시스템은 400㎞ 이하 초저궤도(VLEO)에서 운용 가능한 초고해상도(UHR) SAR 위성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목표 해상도는 15㎝급으로, 지상 소형 물체까지 식별 가능한 수준이다. 이는 현재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 25㎝급 이하 해상도를 뛰어넘는 성능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시스템이 BSDA 2026 전시회에서 AI 영상분석 솔루션을 전시하고 있다. (사진=김관용 기자)
AI 기반 영상분석 체계도 함께 공개했다. 초고해상도 위성이 확보한 영상정보를 AI가 준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탐지하고, 이를 지휘통제체계 및 야전부대에 즉각 전파하는 개념이다. 이동형 지상국 솔루션은 SAR·EO 위성 정보는 물론 드론 탐지 영상까지 통합 분석할 수 있어 전장 상황인식 능력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에서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L-SAM)의 핵심 장비인 다기능레이다(MFR)도 소개했다. L-SAM은 고고도에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 핵심 전력이다. 장거리용 다기능레이다는 다수 표적 탐지·추적과 피아식별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으며, 장거리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대응 능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해양무인체계 분야에서는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가 주목을 받았다. 이 장비는 적 기뢰 탐지 시 자율항법으로 접근해 자폭 방식으로 기뢰를 제거하는 체계다. 한화시스템은 한반도 근해의 강한 조류 환경을 고려해 이를 설계했으며, 실해역 시험에서 수 분 이내 모의기뢰 제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이 BSDA 2026 전시회에서 스마트 배틀십 솔루션과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를 전시했다. (사진=김관용 기자)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