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안철수 의원과 함께 18일 서울 영등포구 청년취업사관학교에서 청년들을 만나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6.5.18 © 뉴스1 박지혜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만나 인공지능(AI) 시대 청년 일자리와 미래 인재 양성 방안을 논의했다.
오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청년취업사관학교 영등포캠퍼스에서 안 의원과 함께 청년 간담회를 가진 뒤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의원님을 모시고 격려의 말씀을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계속해서 함께 손을 잡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분들, 힘을 보태주시는 분들과 접촉면을 확대해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오 후보는 최근 유승민 전 의원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난 데 이어 개혁신당 김정철 서울시장 후보, 이준석 대표 등과도 접점을 만들었다.
전통적 보수의 상징성을 지닌 이 전 대통령, 합리적 보수 이미지를 가진 유 전 의원, 개혁 보수 노선을 대표하는 이 대표 등과의 만남을 통해 보수 진영 전반을 아우르는 후보 이미지를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안 의원과의 만남도 이 같은 흐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안 의원은 의사·벤처기업가 출신으로 과학기술과 미래산업 분야 전문성을 갖춘 정치인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윤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당내 주류와 다른 표결 행보를 보인 만큼 국민의힘 내 비주류·중도 확장성을 상징하는 인사로도 꼽힌다.
오 후보는 "미래 세대를 위한 첨단 과학기술, 특히 AI의 시대에 우리 청년들에게 어떤 능력을 배양해 드리고 그것을 취업이나 창업에 쓸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느냐 하는 것은 정책적으로 미래 서울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도시가 도시 경쟁력을 갖춤에 있어서 인적 자원의 핵심 역량을 끌어올리는 게 가장 필요한 일"이라며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사례가 상당히 성공적인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적 성공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간담회에서 "AI가 본격적으로 도입되면서 창업 시장에도 굉장히 큰 변화가 생겼다"며 "변화의 시기일수록 기회는 더 많아진다"고 말했다.
오 후보도 "항상 격변기에 기회가 생긴다. 누가 빨리 그 기회를 포착하느냐가 결국 승패를 좌우한다"며 "서울디지털재단을 AI 재단으로 바꾸면서 청년취업사관학교의 커리큘럼도 전부 AI에 초점을 맞춰 작년에 이미 바꾸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공사 철근 누락 의혹을 둘러싼 정원오 더불어민주당과 후보 측의 공세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이미 상임위에서 다 밝혀지지 않았느냐"며 "민주당의 은폐 의혹 주장은 근거가 완전히 허구였다는 게 오늘 다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건설이 공사 과정 중 누락이 있다는 것을 스스로 밝혀냈고, 서울시에 보고했으며, 서울시는 바로 지체 없이 국가철도공단에 감리 보고서를 전달했다"며 "서울시가 사후 조치를 매뉴얼대로 완벽하게 처리했다는 게 오늘 밝혀졌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원오 후보 쪽에서 선거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는 것을 염려하는 것 같다"며 "이 문제를 정치 쟁점화하려는 기색이 보이는데 참으로 비겁하고 정당하지 않은 시도"라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이미 오늘 밝혀진 대로라면 젖은 볏짚에 불을 붙이려는 시도 정도가 될 것"이라며 "아무리 선거에서 이기고 싶지만 이렇게 무리한 방법으로 괴담을 만들어내는 일은 집권 여당으로서 해서는 안 되는 짓"이라고 말했다.
kjwowe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