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안철수와 청년 현장 동행…AI 띄우며 '미래연대' 확장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18일, 오후 01:56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안철수 의원과 함께 청년 취업 현장을 찾으며 선거 막판 ‘미래·청년·인공지능(AI)’을 키워드로 한 외연 확장 행보에 나섰다. 유승민 전 의원 공개 지지, 개혁신당과의 공조 기류 등에 이어 이번에는 AI 전문성을 갖춘 안 의원과 손잡고 청년층과 중도층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안철수 의원과 서울 문래동 청년취업사관학교(SeSAC) 영등포 캠퍼스를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 후보는 18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 청년취업사관학교(청취사) 영등포캠퍼스를 방문해 안 의원과 함께 청년 교육생들을 만나 취업·창업 관련 의견을 들었다. 현장에서는 AI 활용 교육과 취업 연계 프로그램, 청년 지원 정책 등이 주요 화두로 다뤄졌다.

특히 이날 동행은 단순 현장 방문보다 AI 기반 미래 산업 육성과 청년 일자리 정책의 접점을 부각하는 데 무게가 실렸다. 안 의원은 최근 대표 발의한 ‘AI 기본법’으로 제3회 대한민국 정치지도자상 대상을 수상하는 등 정치권 내 대표적인 AI 전문가로 꼽힌다.

현장 간담회에서 안 의원은 AI 시대 변화에 대한 조언을 내놨다. 그는 “변화의 시기일수록 기회는 더 많아진다”며 “AI가 사람을 대체한다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빈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들이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어 “AI는 기존 데이터를 학습하는 것이지 인간의 창의성은 따라올 수 없다”며 “AI는 조언가일 뿐 최종 결정은 사람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 역시 AI를 중심으로 한 청년 지원 구상을 꺼내 들었다. 그는 “서울디지털재단을 AI재단으로 전환하면서 청년취업사관학교 커리큘럼도 AI 중심으로 바꿨다”며 “청년들이 AI를 활용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안철수 의원과 서울 문래동 청년취업사관학교(SeSAC) 영등포 캠퍼스를 방문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오 후보는 지난 16일 ‘청년 AI 사다리 3종 세트’ 공약도 발표한 바 있다. 디지털 격차를 줄이고 AI를 청년 세대의 새로운 기회 사다리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공공시설 기반 AI 접근 환경 구축과 함께 취업준비생·대학생 등 청년 50만명을 대상으로 생성형 AI 이용권을 지원하는 방안 등이 핵심이다.

오 후보는 이날 현장에서도 관련 구상을 거듭 언급했다. 그는 “취업 준비 학생들과 청년층 약 50만명이 AI 고급 버전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이미 협상을 시작했다”며 “10만명 단위가 넘어가면 가격도 크게 낮아질 수 있어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챗GPT 측과 논의를 했고 구글 등 3~4곳과 협약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도 오 후보의 청년 정책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오세훈 시장이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청년 문제”라며 “말뿐 아니라 실제 시설을 만들고 사람들을 취업시키는 구체적인 활동을 진심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느꼈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안 의원과의 만남 의미를 묻는 질문에 “AI 시대에 청년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은 미래 서울 경쟁력 확보의 핵심”이라며 “계속 함께 손잡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접촉면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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