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우리 군대의 군사기술 장비들이 급속한 속도로 현대화되는 데 맞게 모든 공간에서의 작전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고 부대들의 전투훈련에 적용하기 위한 계획 사업들도 적극 다그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한국과 국경을 맞댄 ‘남부 국경’을 콕 집어 “남부국경을 지키고 있는 제1선 부대들을 강화하고 국경선을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 데 대한 우리 당의 영토방위 정책”을 언급했다. 한국과 맞닿은 군사분계선 일대 최전방 부대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또 군사조직구조개편과 제1선 부대들을 비롯한 중요 부대들을 군사기술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구상도 언급됐다. 다만 구체적인 개편 내용 및 중요 부대 강화 구상에 대한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앞서 북한은 헌법 개정을 통해 ‘통일’ 관련 표현을 삭제하고 영토 조항을 신설했다. 북한이 신설한 영토조항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영역은 북쪽으로 중화인민공화국과 러시아 연방, 남쪽으로 대한민국과 접하고 있는 영토와 그에 기초하여 설정된 영해와 영공을 포함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영역에 대한 그 어떤 침해도 절대로 허용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으로 한국을 통일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게 아니라 타국으로 보는 것을 확실히 했다.
실제 지난 17일 입국한 내고향여자축구단 선수단은 굳이 여권을 한 손에 쥐고 입국했다. 남북교류협력에관한법률에 따라 북한 시민이 방남할 때는 ‘남한 방문증명서’만 필요하지만 여권을 보이며 한국을 타국화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김 위원장은 국경선을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라고 주문하며 남북 경계인 휴전선을 국경으로 만드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북한은 군사분계선(MDL) 일대에 지뢰를 매설하고 있으며 지난 6일 김 위원장은 ‘신형 155㎜ 자행 평곡사포 무기체계’를 남부국경에 연내 배치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 대학교 석좌교수는 “대남 절연과 전술핵, 신형 포병 전력 배치 등 물리적 장벽 구축을 현장 지휘관들에게 강력히 압박하고 기강을 확립하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 위원장이 “모든 공간에서의 작전 개념을 새롭게 정의하라”고 지시한 것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미국·이란 전쟁에서 보인 드론·정밀타격·전자전 등 ‘다영역 전장’을 의식한 표현이란 분석도 나온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상·해상·공중을 넘어 수중·우주·전자·사이버를 포함한 다영역 작전 개념을 시사한 것”이라며 “해군이 회합에 포함된 사실과 결합하면 수중 작전 개념이 강조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