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5·18 있었기에 尹내란 종식"…박민식·한동훈은 與 때리기

정치

뉴스1,

2026년 5월 18일, 오후 03:24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10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다. © 뉴스1 윤일지 기자,임세영 기자,신웅수 기자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는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인 18일 서로를 향한 날 선 신경전을 이어갔다.

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46년 전 광주의 오늘을 기억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1980년 5월의 광주가 있었기에 기나긴 군사독재의 폭압을 마침내 끝낼 수 있었다"며 "계엄군이 쳐들어오던 마지막 순간까지 도청을 사수하던 윤상원 열사를 비롯한 시민군이 있었기에 윤석열의 12·3 내란을 빠르게 종식시킬 수 있었다"고 야권을 겨냥했다.

이어 "부산의 거리를 가득 메웠던 민주주의의 열망과 구포의 항일 정신은, 광주의 5월 정신과 결코 다른 곳을 향하지 않는다"며 "불의에 굴하지 않고, 상식과 원칙을 지키며, 누군가 고통받을 때 함께 어깨를 거는 '연대와 책임'의 정신, 그것이 바로 광주가 우리에게 남긴 위대한 유산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국민 모두가 지역과 이념과 세대와 성별의 차이를 뛰어넘어 함께 어깨를 겯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나라를 만드는 데 저 하정우가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해 힘을 보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야권의 박 후보와 한 후보는 민주당을 비판하는 데 주력했다.

박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한민국의 주적이 누구인가' 이 한마디에 민주당 후보들은 대답을 못 하고 도망친다"며 "천안함과 연평도의 눈물을 단 한 번이라도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결코 머뭇거릴 수 없는 질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질문을 피하더니 기어이 '내란 세력이 주적'이라는 궤변을 늘어놓는다. 자신과 생각이 다르고, 다른 표를 던진 대한민국 국민들을 향해 '주적'의 칼날을 겨눈 것"이라며 "도대체 이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이 대한민국의 지도자라고 하니, 이 나라가 어디로 가는 건가"라고 꼬집었다.

박 후보는 또 "정치적 견해가 달라도 우리는 같은 대한민국 국민이다. 국민이 주적인가 아니면 통합의 대상인가"라며 "우리 격조 높은 북구 주민 여러분께서 그 답을 듣고 준엄하게 판단해 주실 것"이라고 했다.

한 후보도 페이스북에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을 겨냥해 "민주당이 탈영병 홍준표를 두고 '품격 있다'고 했다. 탈영병 홍준표가 이제 민주당으로 월북까지 한다"며 "그런데 거기서도 안 받아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는 홍 전 시장이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부산 북구갑 선거는) 1·2·3등이 불 보듯이 뻔하다"며 하 후보의 승리를 전망하는 등 민주당을 지지하는 듯한 행보를 보이자, 직접 반격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 후보는 또 페이스북에 연이어 글을 올리고 "박지원, 홍준표 두 사람이 한동훈의 부산 북갑 승리를 두려워한다. 그래서 더욱더 승리하겠다"고 했다.

s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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