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4일 일본 나라현 호류지를 방문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14 © 뉴스1 이재명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고향 경북 안동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안동에서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다카이치 총리와 소인수 및 확대회담, 공동 언론발표를 비롯해 만찬, 친교 일정 등을 소화할 예정이다.
다카이치 총리의 방한은 지난 1월 이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답방 성격이다. 당시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나라현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4개월 만에 다카이치 총리가 이 대통령의 고향 안동을 방문하면서 한일 정상이 처음으로 상호 고향 방문을 실현하게 됐다.
이번 정상회담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여섯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자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세 번째 정상 간 만남이다. 한일 셔틀외교가 완벽하게 정착하면서 양국 관계가 밀착했다는 평가다.
양국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경제·사회·국민보호 등 민생과 관련한 분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는 등 한일관계 발전 방안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동 정세를 포함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서로의 의견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한일 양국 모두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따른 에너지 수급 차질을 직면하고 있는 만큼 미국 주도의 '해양자유구상'(MFC) 등 항행 자유를 위한 다국적 연대 참여를 놓고 서로의 입장을 공유할 거란 관측이다.
지난 1월 정상회담에서 양국이 합의한 일본 조세이(長生) 탄광 유해 DNA 감정의 진행 상황도 평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정부는 전날(18일) 조세이 탄광 유해 신원 확인을 위한 DNA 감정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문제도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 "셔틀외교이기 때문에 그때그때 있는 현안을 전반적으로 협의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이라며 "가장 중요한 건 양 정상 간의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깊이 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일본 나라현 회담장에서 열린 확대 회담에 앞서 마중 나온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1.13 © 뉴스1 이재명 기자
李대통령 다카이치 숙소 앞서 영접…국빈 준하는 예우
다카이치 총리의 이번 방한은 셔틀외교를 위한 실무 방문이지만 청와대는 국빈에 준하는 의전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상이 신뢰와 우의를 다지는 계기인 만큼 예우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다카이치 총리 또한 이 대통령이 나라현을 방문했을 당시 숙소 앞에서 직접 대통령 내외를 맞이한 바 있다.
이 대통령도 이날 다카이치 총리가 머물 숙소에서 직접 나와 영접할 예정이다. 43명으로 구성된 전통 의장대와 29명의 군악대가 다카이치 총리가 탑승한 차량을 호위한다. 호텔 현관 좌우에는 12명의 기수단이 배치된다.
정상회담 이후 진행될 만찬에는 안동지역 종가의 고조리서인 '수운잡방' 요리를 접목한 퓨전 한식과 안동 전통주인 태사주, 안동소주, 나라현 사케가 오른다.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 올리던 닭요리인 '전계아'도 만찬 메뉴에 포함됐다.
양국 정상은 만찬을 마치고 재일 한국계 피아니스트인 양방언의 피아노 연주를 함께 감상할 예정이다. 이후 하회마을 나루터에서 전통문화 '선유줄불놀이'와 '흩어지는 불꽃처럼'이라는 판소리 공연을 함께 관람할 예정이다.
hanantwa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