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안동에서 한일 셔틀외교...李, 다카이치와 정상회담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19일, 오전 05:05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이 오는 19일 경북 안동에서 열린다. 안동에서는 지난 1월 일본 나라현 회담 당시 다카이치 총리의 환대에 답하는 의미로 지역색을 살린 만찬과 공연, 웰컴 선물 등이 준비됐다. 이 대통령이 앞서 이시바 시게루 전 일본 총리와도 깊은 교감을 나눴던 만큼, 이번 회담은 한일 정상 간 신뢰의 흐름을 이어가는 자리라는 의미도 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여섯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자 올해 들어 두 번째 셔틀외교다. 지난 1월 13일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마주 앉는 자리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월 13일 일본 나라현 회담장에서 열린 확대 회담에 앞서 마중 나온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다카이치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공항에 도착한다. 이 대통령은 호텔 입구에서 직접 다카이치 총리를 맞이할 예정이다. 전통 의장대와 군악대가 총리 차량을 호위하고, 호텔 현관 좌우에는 12명의 기수단이 배치된다. 청와대는 국빈 방한에 준하는 예우라고 설명했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 발표에 나선다. 발표에는 셔틀외교 정착과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경제안보 협력 강화 등이 주요 메시지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한일관계 발전 방향과 함께 경제·사회·국민 보호 등 민생과 직결된 분야의 실질 협력, 중동 정세를 포함한 지역·국제 현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공동 언론 발표 이후 이어지는 만찬에는 안동의 역사와 한일 화합의 의미가 담긴다. 만찬은 안동 지역 종가의 고조리서인 ‘수운잡방’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 한식으로 구성된다. ‘수운잡방’은 보물 제2134호로 지정된 조리서다.

메뉴에는 안동 서리태 콩물을 곁들인 두부와 일본 나라현 식재료인 우엉칩, 전계아, 된장 미소 소스를 곁들인 금태구이와 배추전, 안동한우 갈비구이와 안동 쌀밥, 신선로 등이 오른다. 전계아는 오늘날 안동찜닭의 원형으로 알려진 음식으로, 예부터 귀한 손님을 맞을 때 올리던 닭요리다.

만찬주에도 양국의 상징을 함께 담았다. 건배주는 안동 전통주 태사주를 활용한 ‘태사주 칵테일’이다. 일본을 상징하는 벚꽃 시럽을 더하고 국화꽃을 띄웠다. 안동 최고급 쌀로 빚은 명인 안동소주, 나라현 미와 지역의 사케 ‘미무로스기’, 프랑스 부르고뉴산 레드와인도 함께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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