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 도전설' 김 총리, 與원내대표단과 만찬…'스킨십' 넓힌다

정치

뉴스1,

2026년 5월 19일, 오전 05:05

김민석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삼성전자 파업 관련 대국민 담화를 하고 있다. 2026.5.17 © 뉴스1 임세영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19일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단과 만찬을 갖는다. 김 총리가 최근 민주당 의원들과의 접촉을 늘리고 있고, 민주 진영 본산인 호남 방문이 늘어나는 일정에 차기 당권 도전을 위한 기반을 다지기 위한 행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원내지도부와 만찬을 가질 계획이다.

원내지도부 요청으로 잡힌 이번 만찬에는 한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 등 1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여권 한 관계자는 "원내대표단이 새로 왔으니 상견례를 하는 차원의 만남"이라고 밝혔다.

김 총리는 최근 여야 의원들과의 만남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1일과 12일, 14일에는 국회 상임위원회 여야 일부 의원들과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김 총리의 이런 행보에 대해 민주당 대표 선거에 뛰어들기 전 의원들과의 접촉을 늘리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민주당은 오는 8월 이후 정기전국당원대회(전당대회)를 열고 차기 당대표를 선출한다. 7월 중순 이후에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그러나 김 총리는 공직자로, 6·3 지방선거 직후 사의를 표명한다고 해도 새 총리 지명까지 적어도 한 달이란 시간 동안 그 기반을 잡는 데 한계가 있다.

특히 현직 당대표인 정청래 대표가 연임에 나설 경우 '현직 프리미엄'에 따라 선거운동 기간이 더 필요할 수 있는 상황에서, 미리 의원들과 접촉을 늘리겠다는 계획이란 추측이 나온다.

다만 김 총리의 연이은 '식사 회동'에 대해 신속한 입법 협조를 당부하기 위한 만남에 불과할 뿐이라는 게 김 총리 측 설명이다. 상임위 의원들과의 만찬에는 야당 의원들도 포함됐고, 원내지도부가 새롭게 출범한 만큼 행정부와 입법부의 가교 역할에 충실한 것일 뿐이란 것이다.

김 총리는 지난달 말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입법 지연 문제를 지적하며 "국무위원들이 직접 국회를 찾아 협조를 구하는 등 입법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한 바 있다.

여권 한 관계자는 "김 총리의 거취 문제는 결정된 게 없다"며 "지방선거 결과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lg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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