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하회탈 목조각 액자(자료=청와대)
하회탈 9종으로 구성된 ‘안동 하회탈 목조각 액자’에는 화합의 의미와 함께 한일 양국의 우호 관계 발전을 기원하는 뜻을 담았다. 또 조선통신사 당시 양국 간 상징적 교류 품목 중 하나였던 한지로 만든 가죽 가방과 홍삼을 함께 준비해 오랜 시간 이어져 온 유대와 앞으로의 협력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설명했다.
백자 액자(왼쪽)과 눈꽃 기명 세트(자료=청와대)
다카이치 총리 배우자에게는 조선통신사 세트와 함께 ‘눈꽃 기명 세트’를 전달할 예정이다. 눈꽃 기명 세트는 아연 유약과 은을 활용해 눈꽃 결정이 피어난 듯한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으로, 야마모토 총리 배우자의 고향인 후쿠이현의 설경과 정취를 담아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아울러 사단법인 국가무형문화재 안동포짜기마을보존회 측은 다카이치 총리의 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뜻을 담아 과거 왕실에 진상되던 안동포로 제작한 홑이불을 마련했다. 또 안동하회마을 종친회 측은 잡귀와 질병으로부터 사람들을 지켜주는 수호신 역할을 했던 장승의 의미를 담아 미니 장승 세트를 준비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안동포 홑이불(자료=청와대)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여섯 번째 한일 정상회담이자 올해 들어 두 번째 셔틀외교이다. 지난 1월 13일 다카이치 총리의 고향인 일본 나라현에서 열린 정상회담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회동하는 것이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 발표에 나선다. 발표에는 셔틀외교 정착과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발전, 경제안보 협력 강화 등이 주요 메시지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한일관계 발전 방향과 함께 경제·사회·국민 보호 등 민생과 직결된 분야의 실질 협력, 중동 정세를 포함한 지역·국제 현안도 논의될 전망이다.
요미우리 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이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서 열리는 이번 정상회담에 맞춰 에너지안보 협력 등에 관한 공동 문서를 발표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공동 문서는 비상시 양국 간 원유 및 석유제품의 원활한 대여를 위한 민관 대화를 추진하고,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한 산업, 통상 정책대화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에너지 공급 위기 시 서로 원유와 석유 제품을 빌려주는 협력을 진행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석유 제품 등의 수출 규제 억제와 원유 조달, 수송협력, 액화천연가스 공급망 강화 및 상호 융통 등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문서에는 양국이 일본이 주도하는 ‘파워아시아’와 관련해 협력할 가능성을 검토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파워아시아는 원유 및 석유제품 조달이 어려움을 겪는 동남아시아 국가 등에 대한 약 100억 달러 규모의 금융 지원 체계다.
공동 언론 발표 이후 이어지는 만찬에는 안동의 역사와 한일 화합의 의미가 담긴다. 만찬은 안동 지역 종가의 고조리서인 ‘수운잡방’ 요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 한식으로 구성된다. ‘수운잡방’은 보물 제2134호로 지정된 조리서다.
미니 장승 세트(자료=청와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