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 선거 캠프에서 열린 서울시 장애인단체 관계자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정책 제안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6.5.19 © 뉴스1 김진환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논란과 관련해 "민주당과 정원오 후보는 이제 대시민 사과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대왕빌딩에서 열린 장애인단체 정책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에서 이 철근 문제를 가지고 선거에 유리한 국면을 만들기 위해 참 어지간히 애를 쓴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후보는 "참으로 바람직하지 못한 선거 행태"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 문제다. 아무도 부인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공사가 제때 진행돼 서울과 수도권 주민 여러분이 GTX-A 노선을 이용하도록 챙기는 것"이라며 "이것이 여당이든 야당이든, 국민의힘이든 민주당이든, 오세훈 후보든 정원오 후보든 모두 신경 써야 할 최우선의 가치"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민주당이 제기하는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그는 "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제가 이 사안을 언제 알았느냐일 것"이라며 "지금 민주당은 어떻게든 이 사건을 은폐 의혹으로 몰고 간다"고 말했다.
이어 "은폐는 보고를 받고 이 사안의 실체를 알고도 덮었을 때 은폐라고 하는 것"이라며 "분명한 사실은 저는 사나흘 전에 뉴스를 보고 이 사실을 알았다. 저한테 사전 보고는 없었다"고 했다.
오 후보는 "확인해보니 2부시장도 보고받은 사실이 없었다고 한다"며 "그렇다면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이 이 사안을 처음 접하고, 빨리 보강공사 방법을 강구해 최대한 속도를 내서 공기에 지장이 없도록, 빠른 시일 내에 GTX-A 노선이 운행되도록 하는 행정 판단을 한 것으로 짐작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일 처리를 원리 원칙대로, 서울시 매뉴얼에 따라 처리한 공무원을 더 이상 국회에 불러 호통치고, 뭔가 본인들이 원하는 답변을 얻기 위해 무리한 행태를 보이는 것을 보면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모든 것이 서류로 작성돼 남아 있다"며 "국가철도공단과 현대건설로부터 보고를 받고 며칠 내에 보고했고, 세 차례에 걸쳐 석 달 동안 보고하는 와중에 전문가들과 어떻게 보강공사를 할지, 공기에 조금이라도 연기가 이뤄지지 않도록 최대한 챙기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 공무원을 불러 직무유기로 몰아가는 행태는 시민에게 용납받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자신에게 보고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시장이 이 사안을 보고받으려면 그 보고받는 과정에 적어도 10명 이상의 공무원이 함께 참여한다"며 "제가 보고를 받고도 보고받지 않았다고 말하면 10명 이상의 공무원 누구라도 나서서 진실을 밝힐 기회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불행하게도 민주당이 바라는 것처럼 2부시장이나 시장에게 보고된 게 없다"며 "그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했다.
오 후보는 "따라서 민주당과 정 후보는 이제 대시민 사과를 해야 한다"며 "국토부 장관도 대시민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안을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의혹을 부풀리고 괴담 수준으로 확산하는 민주당은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오 후보는 GTX-A 공사와 관련해 "중요한 것은 빠른 시일 내에 공사를 재개해서 이 부분에 대한 보강공사를 완성하는 것"이라며 "국토부와 이 사건이 불거지기 전에 미리 협의한 대로 8월 중순까지 공사를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GTX-A 운행을 챙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 승패와 관계없이 6월 3일 이후에는 다시 일을 하게 된다"며 "제가 선거 직후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이 사안을 챙겨 GTX-A 노선의 8월 운행에 지장이 없도록 반드시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감사의정원 시공사가 통일교 관련 업체라는 논란과 관련해서는 "감사의정원 시공사가 어느 회사인지는 저는 별 관심이 없다"며 "입찰에서 선정됐고, 제가 듣기로는 그 업체가 우리나라에서 그 방면에 시공 실적이 가장 경험 풍부한 업체라고 들었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감사의 정원 준공식 참석을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민주당은 반성해야 한다"고 맞받았다.
오 후보는 "서울시장 후보들은 서울시청이 주최하는 행사도 그렇고, 어느 행사든 서울시에서 이뤄지는 행사에 다 참여하고 있다"며 "그것이 서울시의 협회가 됐든 단체가 됐든 시민모임이 됐든 어느 모임이든 찾아가서 축하 인사 말씀을 드리고 축사를 다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감사의 정원만큼은 개장식에 가지 말라는 이야기냐"며 "제가 시장 자격으로 참여한 게 아니라 시장 후보자로 참여했다. 상식 밖 정치적 주장이고 반박할 가치도 없다"고 했다.
kjwowen@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