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9일 오전 서울 중구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제3차 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5.19 © 뉴스1 구윤성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19일 1995년 폭행 사건을 둘러싼 야권의 의혹 제기에 "선거가 아무리 급해도 그런 식의 흑색 비방은 옳지 못하고 바람직한 태도가 아니다"라며 강력한 법적 조치 의사를 거듭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그 사건은 이미 판결문이나 당시 언론 기사를 보면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흑색 비방을 일삼는다면 시민께서 크게 실망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저는 반드시 (의혹 제기에 대해선) 사법적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서 조치를 취했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다만 정 후보는 지난 13일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의 의혹 제기 당시의 자신의 대응이 미흡했다고 인정했다. 정 후보는 당일 공약 발표를 위해 국회 소통관을 찾았으나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현장에서 답하지 않았다.
정 후보는 "그 대목에 대해서는 굉장히 아쉽게 생각한다"며 "그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 상황을 보면 25개 구청장 후보 그리고 서울시장 후보가 함께 모여서 소득 없는 1주택자 은퇴자들에 대한 재산세 감면에 대한 발표를 하는 것이었고 저희로서는 굉장히 중요한 것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 주제 말고 다른 주제에 대한 질문, 개인에 대한 질문이 들어왔을 때 집중력을 흐릴 수 있었다"면서 "그런 점을 아쉽게 저도 생각한다. 미흡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변화하는 상황에 대응해 그때그때 맞춰 대응하는 걸 교훈으로 느꼈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최근 공표되는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지는 데 대해선 "선거를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번 선거는 박빙의 승부라고 규정했다"며 "(여론조사에) 연연해 하지 않겠다. 앞으로의 대응도 그런 마음으로 매 순간 진실하고 절실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토론회를 피한다는 오 후보의 지적에는 "(오 후보 측이) 질 낮은 네거티브 선거로 일관해 왔다. 그렇게 하면서도 한편으로 토론을 요구하는 건 정직하지 못하다는 생각"이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불과 한 달 전 오 후보는 (국민의힘 경선 과정 중) TV 토론만이 능사는 아니라며 토론을 피한다고 비겁하다는 프레임을 씌우면 안 된다고 얘기했다"며 "상황이 바뀌었다고 이제 말이 바뀌는데 그러면 신뢰를 받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liminalline@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