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반도체 관련 합동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 삼성전자 노사 대타협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 이틀차에 접어든 양향자 국민의힘 경기지사 후보. (사진 = 연합뉴스, 양향자 캠프 제공)
장동혁 대표 등 국민의힘 인사들도 잇달아 현장을 찾으며 양 후보 지원에 나섰다. 장 대표는 양 후보 격려 방문에서 “반도체가 멈춰서면 대한민국이 멈춰선다”며 “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을 무책임하게 통과시켜 놓고 지금 아무런 노력도 없이 뒷짐만 지고 있다. 항상 악법을 통과시켜서 문제를 만드는 것은 민주당이고, 문제가 발생하면 국민의힘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하는 일들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문수 양 캠프 총괄선대위원장과 유의동 평택을 후보도 잇달아 양 후보를 찾았다.
상대 후보인 추미애 후보를 향한 공세도 이어졌다. 장 대표는 격려 방문 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삼성전자 파업에 민주당은 끝까지 입꾹닫”이라며 “노조 편들자니 주주들이 무섭고, 회사 편들자니 민노총이 무섭고, 이런 자들이 집권여당”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추미애는 대화로 풀라며 ‘응원’하는 게 우선이라고 한다”며 “삼전 파업으로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건 경기도인데 누구를 응원하는 것인가. 노조를 응원하나. 악법을 만들고 뒷짐지는 이재명과 민주당, 토론도 거부하고 드러누운 추미애는 반드시 심판받을 것”이라고 힐난했다.
반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는 이날 별도의 삼성전자 노사 갈등 관련 입장 표명 대신 반도체 공약 발표에 집중했다. 추 후보는 수원·용인·화성·성남·안성·평택·오산·이천 지역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K-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공약을 발표하며 “이제는 메모리반도체 생산을 넘어 설계부터 소재·부품·장비, 시험평가, 후공정까지 하나의 권역 안에서 완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는 구체적으로 △수원·용인·화성·성남·안성·평택·오산·이천을 잇는 ‘K-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반도체 설계·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경기도판 엔비디아·ASML’ 육성 △16기가와트(GW) 규모 전력 공급 및 하루 107만톤 규모 용수 확보 △도로·철도 등 광역 교통망 확충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 및 산학협력 체계 구축 등을 약속했다. 특히 관련 기업과 연구소, 시험·평가 공용 플랫폼을 유치해 세계적 팹리스 기업과 소부장 강소기업을 경기 남부에서 키워내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추 후보는 “송전선이 지나가는 마을, 취수장이 들어서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반도체 산업 성장의 성과가 정당하게 돌아가야 한다”며 주민참여형 정책 금융 등 산업 인프라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산업은 속도가 경쟁력이지만 주민 동의를 전제로 추진하겠다”며 “중앙정부는 물론 경기도지사와 8개 지자체 시장 후보들이 확실한 원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