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두희 국방부 차관은 19일 육군 72보병사단을 찾아 첨단 드론을 활용한 예비군 동원훈련 현장을 확인했다. 이번 현장확인은 국정과제인 ‘예비전력발전 종합계획 수립 및 예비전력 정예화’의 성과와 드론 등 유·무인 복합전투체계가 접목된 예비군 훈련 현황을 점검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훈련은 예비군이 직접 조종하는 정찰 드론이 가상의 적을 찾아내 화력지원을 요청하면, 공격형 드론이 타격임무를 수행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예비군들은 임무수행 절차를 반복하며 숙달했다.
이두희 국방부 차관이 19일 육군 72보병사단을 방문해 드론을 활용한 예비군 동원훈련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실제 전국 143개 예비군훈련장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과학화 훈련이 본격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육군 36사단 만종과학화예비군훈련장에서는 예비군들이 직접 드론을 조종할 수 있는 드론교육센터를 운영하며 시뮬레이터와 실기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육군 51사단은 FPV(1인칭 시점) 드론과 워리어플랫폼을 연계한 미래형 전투훈련을 도입했다. 특히 시가지 전술훈련 과정에서 드론을 공중 표적으로 띄워 저고도 위협에 대응하는 대공사격 및 대드론 전투기술 훈련까지 실시하고 있다.
동원예비군 훈련 과정에도 드론이 본격 투입되고 있다. 육군 72사단 맹호여단과 17사단 등은 교육용 드론을 활용한 정찰·타격 훈련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더해 국방부는 민간의 우수한 드론기술 전문인력을 상비예비군으로 선발해 평시부터 예비군 드론부대를 운용할 계획이다. 지난 해 12개 예비군 드론훈련 부대 수를 단계적으로 늘려 2030년까지 전부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같은 변화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전장 환경이 급변한 영향이 크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수백만원 수준의 소형 FPV 드론이 수십억원대 전차와 장갑차를 무력화하며 전쟁 양상을 바꿨다. 이에 따라 각국 군은 드론 운용 능력을 더 이상 일부 전문 병과의 영역이 아닌 ‘기본 전투기술’로 인식하고 있다. 국방부가 추진 중인 ‘50만 드론전사’ 정책 역시 마찬가지다.
이 차관은 “현대전에서 드론 활용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이를 연마한 전문적 역량을 갖춘 예비군이 우리 군의 핵심전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예비군훈련장에 지상정찰로봇, 대드론장비 등 현대전 양상을 반영한 첨단 과학기술 무기체계가 접목되도록 예산 및 정책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