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경선탈락자 모인 '오뚝유세단' 출정…"새벽부터 자정까지 뛰겠다"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19일, 오후 04:59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이 주축이 된 ‘오뚝유세단’을 출범했다. 본선 승리를 위해 전국의 격전지를 누비겠다는 각오도 전했다.

정청래(오른쪽 네번째)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주민(오른쪽 세번째) 오뚝유세단 단장 및 참석자들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민국 국가정상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오뚝유세단 출정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대한민국 국가정상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오뚝유세단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운동 준비 태세에 돌입했다.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딱 10년 전, 2016년 3월 10일 저는 컷오프됐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40여 명의 의원들이 지원 유세를 와달라고 요청해 만든 것이 ‘더컸유세단’이었다”면서 “더컸유세단은 컷오프의 컷 자가 아니라 시옷 받침을 하나 더 붙여서 ‘더 컸다’ 할 때의 ‘더컸유세단’으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공천에 불복하면 탈당하는 등 이전의 정치 문화를 끊어내고 싶었다며 “10년 전의 백의종군 선택이 옳았고, 당에도 도움이 됐을 뿐만 아니라 저에게도 큰 정치적 자양분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장 경선에서 탈락한 박주민 의원을 언급하며 오뚝유세단 단장을 맡아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착잡함과 불편한 감정이 있을 줄 알지만 결국은 이것이 여러분들에게도 좋은 보약이 될 것 같다는 믿음을 저를 통해서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정 대표는 “나의 승패와 관계없이 당의 승패가 더 중요한 것”이라며 선당후사의 뜻도 강조했다. 그는 “더컸유세단이 1기였다면 10년 만에 오뚝유세단으로 다시 우뚝 섰다. 박주민 단장을 중심으로 해서 전국 곳곳에서 여러분들을 많이 찾게 될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에 여러분이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오뚝유세단의 단장을 맡은 박주민 의원은 “내가 아니라 우리, 나의 상처가 아니라 민주당을 위해서 움직여봐야곘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넘어져도 쓰러지지 않고, 넘어진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서 더 단단하게 지방선거 승리를 이끌겠다는 마음으로 한곳에 모이고 뭉쳤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부산, 대구, 울산부터 전남까지 여러 곳을 다녀왔는데 민주당이 마음을 놓을 곳은 없다”며 “우리 앞에 있는 길이 평탄한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힘든 길이고 험한 길이라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뛰어야 하고 신발이 닳도록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구체적인 활동 계획도 밝혔다. 오뚝유세단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1일 0시 서울 새벽시장을 찾아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지원에 나선다. 박 의원은 “같은날 오후에는 바로 부산으로 내려간다. 김영배 의원님의 각오로는 자정까지 해보자고 해서 자정까지 해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후에는) 창원, 울산으로 이동해서 영남의 승리 위해 뛰겠다. 어렵고 험하다는 곳에 먼저 가서 마지막까지 뛰겠다”며 격전지와 험지를 중심으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뚝유세단의 수석부단장을 맡은 전현희 의원은 “서울시장 경선에서 2등으로 떨어진 전현희”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패배의 눈물을 흘렸던, 한마디로 눈물 젖은 빵을 먹어본 분들이 승리한 후보들을 위해서 혼신의 힘을 모아 본선 승리를 다짐하는 감동의 자리”라며 “희생과 헌신, 선당후사는 민주당의 가장 큰 힘이고 민주주의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는 단순히 한 석을 얻기 위한 선거가 아니다. 내란의 상처 치유하고 무너진 삶을 일으키고 대한민국 정상화하는 역사적인 선거”라며 “골목골목 다니면서 오뚝이 정신으로 승리에 힘을 보태겠다. 오뚝이처럼 일어서겠다. 국민과 함께 민주당 승리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다짐을 덧붙였다.

이날 출정식에는 박주민·전현희 의원을 비롯해 김영배(서울·울산·경남), 이춘희(세종), 노영민(충북), 양승조(충남), 김병주(대구·강원), 이선호(울산), 서영교(경북), 최구식(경남) 의원 등 전국광역단장이 참석했다. 수석부단장을 맡은 안호영 의원은 개인 일정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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