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2026.4.29 © 뉴스1 이재명 기자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이 다음달 초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캐나다를 방문한다. 60조 원에 달하는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를 따내기 위해 막판 공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1일청와대와 재계 방산업계에 따르면 강 비서실장은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캐나다에서 열리는 '한-캐나다 자원안보 공급망 협력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산업통상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 기관이 포럼에 동행한다. 민간에서는 SK에너지·HD현대오일뱅크·포스코홀딩스·현대코퍼레이션·삼성SDI·LG에너지솔루션·SK온 등 에너지·배터리 기업과 현대건설·삼성물산·고려아연·LS MnM·HD현대건설기계 등 설비 기업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은 한-캐나다 자원협력 추진을 위해 마련됐다. 캐나다가 잠수함 수주전에 참여한 국가들에게 자국 내 투자를 계약 조건으로 내걸고 있는 만큼 우리 정부가 자원·에너지 투자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대규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는 캐나다 해군이 2030년대 중반 퇴역할 예정인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대체할 디젤 잠수함 12척을 건조하는 사업이다. 사업 수주를 놓고 한국과 독일이 경쟁 중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낮아 보였지만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 캐나다 설득에 나서면서 지금은 '반반 싸움'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납기 신뢰성에 있어서도 한국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캐나다가 요구했던 자동차 생산기지 투자에 대해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거절 의사를 밝히면서 독일팀의 공조에 균열이 갔다는 분석도 나온다.
캐나다 정부가 한국과 독일에 잠수함을 분리 발주하는 방안에 선을 그은 만큼 강 비서실장을 필두로한 특사단이 자원안보 협력으로 막판 설득에 나설 거란 전망이다.
hanantway@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