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유승민 손잡고 "李정부 빵점짜리 부동산 정책과 맞짱"(종합)

정치

뉴스1,

2026년 5월 21일, 오후 12:14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오전 유년시절을 보낸 서울 강북구 삼양동 골목길에서 대시민 출정 메시지를 발표한 후 유승민 전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2026.5.21 © 뉴스1 오대일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과 함께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심판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북구 삼양동 골목길에서 대시민 출정 메시지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 정부는 대출 제한을 고집하고, 잘못된 정책으로 이른바 '트리플 강세'로 매매가는 전 지역에서 오르고, 서울 외곽의 집값은 15억원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李정부 부동산 실정 심판하는 선거…패배하면 거친 독재로 간다"
오 후보는 삼양동은 어렸을 때 자신이 초등학교에 다닌 지역으로, 유복하지 못해 여러 차례 이사했고 5년 전 서울시장에 복귀한 뒤 처음 재개발 활성화를 결심한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집 없는 분, 전월세로 사는 분은 전세 소멸과 월세 폭등으로 생활비가 고갈되고, 집을 팔려고 해도 양도세와 보유세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며 "이번 선거의 첫 번째 의미는 이런 부동산 실정을 비롯해 서민 생활에 어려움을 끼치는 이재명 대통령의 오만한 정책을 심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서울 강북구 삼양사거리에서 열린 첫 유세에서 주먹을 불끈 쥐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1 © 뉴스1 오대일 기자

그는 "두 번째는 이 오만함이 주거 정책을 넘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를 흔드는 지경에 이르렀다"며 "삼권분립의 세 축 중 하나인 사법부가 허물어져 내릴 위기"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법관 수를 대폭 올려 대통령 본인이 임명하는 대법관 수가 70~80%에 이르는데 그것도 불안한지 선거 후에 본인의 죄를 지우는 특검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역대 이런 선거는 없었다"고 했다.

오 후보는 "이런 정권이 서울과 부산 등 주요 지역에서 모두 승리하면 대놓고 독재의 길로 갈 것"이라며 "연성 독재가 아닌 거친 독재로 가는, 어렵게 쌓은 민주주의와 헌법의 가치가 송두리째 무너지는 선거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吳 도운 유승민 "진심 다해 돕겠다"
오 후보는 당 지도부 대신 유 전 의원과 함께한 데 대해 "당 지도부는 대(對)정부 투쟁에 전력을 다해줬으면 한다. 일종의 전략적 역할 분담"이라며 "정치적 의미를 담기보다 유능하고 중도 지향적이며 모든 서민의 어려움을 보듬을 수 있는 경제를 챙기기 위해 경제 전문가와 함께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은 "선거는 후보가 치르는 것이고, 시민들도 후보를 보고 선택을 할 것"이라며 "그런 의미에서 오 후보가 민주당 후보보다 훨씬 더 준비되고, 경험 있고, 능력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오래전부터 우리 당 지지도나, 당이 처한 여러 어려움 때문에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선거를) 시작했다"며 "진심을 다해 오 후보를 돕겠다"고 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서울 강북구 삼양사거리에서 열린 첫 유세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6.5.21 © 뉴스1 오대일 기자

오 후보는 이어 인근 강북 삼양사거리 유세에서 "주거비가 오르면 생활비가 쪼그라든다"며 "주거비가 올라가면 당장 반찬값을 아껴야 하고, 아이들 교육비를 아껴야 하고, 병원 갈 돈도 부족해진다"고 했다.

오 후보는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지난 5년간 집값을 잡으려 사력을 다해 온 오세훈에게 전월세난의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양심 불량 후보"라며 "이곳 강북구에서는 단 한 표도 주지 마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비양심적인 후보를 민주당 후보로 만든 게 이 대통령 아니냐"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강북 횡단선과 북부간선도로 지하화 등으로 교통난을 해소하고 서울 아레나와 창동 차량기지 바이오 클러스터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강북 전성시대를 압도적으로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일정에도 동행한 유 전 의원은 정 후보를 겨냥해 "이 대통령이 딱 픽 한 사람"이라며 "이 대통령이 아무리 잘못해도 그대로 따라 할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가 서울에 5년간 31만 가구를 짓겠다고 약속한 점을 부각하며 "선거는 절박한 사람이 이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온 플래카드에 李 붙인 정원오…다시 시장돼 李대통령과 맞짱 뜰 것"
오 후보는 이어 서대문구 인왕시장을 찾아 이성헌 서대문구청장과 함께 "만에 하나 제가 안 되고 다른 후보가 되면 서울 주택 시장은 완전히 재앙 수준으로 힘들어질 것"이라며 "이 대통령의 부동산 정책은 빵점짜리"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 후보를 향해 "플래카드마다 이 대통령 이름이 같이 붙어 있다"며 "자기 힘으로 표를 받을 생각을 해야지, 자신이 없으니 이 대통령 이름을 파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다시 시장이 돼 이 대통령과 맞짱 떠 부동산 시장을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오전에만 3개 일정을 소화한 오 후보는 이후 영등포구와 구로구에서 유세를 이어갔다. 오 후보는 성북구와 동대문구에서 일정을 잇따라 소화한 뒤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역시! 오세훈' 캠프 출정식을 열고, 강남구 강남역 일대 순회를 끝으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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