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극우 망동 좌시 않을 것…5·18 폄훼 행위 처벌법 마련하겠다"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21일, 오후 01:49

[이데일리 최희재 기자]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이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모독하는 극우 망동을 좌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한 위원장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스타벅스의 5·18 모욕,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조롱 공연, (패션 플랫폼) 무신사의 과거 박종철 열사 모독까지 끊이지 않는 극우 세력의 도발은 우발적 해프닝으로 넘길 일이 아니”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극우 세력의 망나니 짓은 국민의 피로 일군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위협하는 중대한 반국가 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공화국을 전복하려 한 윤석열 내란 세력과 다른 게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한 위원장은 “‘윤 어게인’을 외치며 일부 극우 단체가 온라인에서 스타벅스를 두둔하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와 당직자도 조롱과 모욕에 맞장구를 쳤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은 5·18 민주화 운동,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조롱하고 폄훼하는 행위를 강력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 법과 제도를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46주기인 18일에 ‘탱크데이’라는 마케팅 행사를 진행하며 ‘책상에 탁!’이라는 홍보 문구를 사용했다. 이후 5·18과 고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사건을 모욕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를 경질하고 19일 사과문을 냈다.

노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공연 역시 논란이 되자 공연을 취소했다. 극우 커뮤니티 일베저장소에서 고인을 조롱하는 용어인 ‘이기’를 활동명에 쓴 래퍼 ‘리치 이기’가 서거일(5월 23일)에 맞춰 티켓값 5만 2300원의 콘서트를 예고하면서다. 노무현재단이 취소와 사과를 요구하며 파장이 커졌고, 해당 가수의 고인 모독·여성혐오·지역혐오 가사도 도마 위에 올랐다. 더콰이엇, 팔로알토, 딥플로우, 염따, 슈퍼비, 노엘 등 출연을 확정했던 게스트 라인업에도 대중의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 2019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희화화한 광고로 사과문을 냈던 무신사 역시 재차 사과문을 올리고 고개를 숙였다. 최근 기업들의 역사·민주화 관련 마케팅 논란이 이어지며 과거 사례가 재조명된 가운데, 무신사는 당시의 잘못을 다시 한번 인정하며 이후 역사 교육과 내부 프로세스를 강화해왔다고 밝혔다.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