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대통령 뒤에 숨지 말라"…정원오에 'GTX-A 단일 토론' 제안

정치

이데일리,

2026년 5월 21일, 오후 03:55

[이데일리 송재민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논란과 관련해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단일 주제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관계부처에 실태 점검을 지시한 가운데, 오 후보는 “대통령 뒤에 숨지 말고 직접 나오라”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서울 구로구 베다니교회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오 후보는 2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섰다”며 “기왕 관권 선거를 시작했으니 이제 정원오 후보는 더 이상 숨지 말고 직접 앞으로 나와 토론하자”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에 엄정한 실태 파악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지시했다. 정부 점검 결과 삼성역 구간 일부 기둥에서 철근 누락이 확인된 상태다. 정 후보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늦어지더라도 공사는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오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서울시장 후보로서 책임 있는 입장을 요구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로서 공사 중단 문제를 놓고 서로의 의견과 주장을 주고받는 것은 개통을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한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길인지 토론하자”며 “단일 주제로 토론하자”고 거듭 제안했다.

오 후보는 특히 정 후보가 이 대통령의 입장 뒤에 기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더 이상 대통령 뒤에 숨지 말고 직접 토론하자”며 “품격 있는 정책 토론을 통해 스스로의 경쟁력을 증명하자”고 했다.

발언 수위도 끌어올렸다. 오 후보는 “서울이라는 세계적인 도시의 시장이 되려면 엄마, 아빠 뒤에 숨는 아이 같은 모습으로는 안 된다”며 “정 후보의 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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